고등학생의 죽음. 청소년 민낯 그린 '사물함'

국립극단 2018년 첫 번째 청소년극 김지현 작가 데뷔작·구자혜 연출 참여 20일부터 국립극단 소극장 판 무대에
국립극단 청소년극 ‘사물함’ 콘셉트 사진(사진=국립극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청소년이 고민하는 죽음을 연극으로 풀어낸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2018년 첫 번째 청소년극 ‘사물함’(작 김지혜, 연출 구자혜)을 오는 20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편의점에서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고 일하던 중 창고가 무너져 죽은 고등학생 다은의 사고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다은의 죽음과 미묘하게 연결돼 있는 같은 반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성년’으로 여겨진 청소년도 각자의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치열하게 몸부림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물함’으로 극작가로 데뷔한 김지현 작가는 자신이 청소년기에 한 고민을 바탕으로 작품을 섰다. 더 이상 안전을 약속 받을 수 없는 사회에서 생존 그 자체를 고민하게 된 우리 시대 청소년의 자화상을 담았다. 김 작가는 “청소년의 현실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 청소년극”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극단 ‘여기는 당연히, 극장’을 이끌고 있는 연출가 구자혜의 첫 번째 청소년극이기도 하다. 그간 ‘커머셜, 데피니틀리’ ‘가해자 탐구_부록: 사과문 작성가이드’ 등으로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통찰력을 드러냈던 구 연출은 ‘사물함’을 통해 우리 사회 청소년의 민낯으로 또 다른 충격을 안겨줄 예정이다.

‘사물함’은 지난해 국립극단 청소년극 창작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에 선정되어 낭독공연을 거쳤으며 보다 완성도를 갖춰 무대에 정식으로 오른다. 배우 김윤희, 이리, 정연주, 정원조, 조경란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예매 관련 문의는 국립극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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