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혁명 속으로.. 롯데콘서트홀 쇼스타코비치 시리즈

KBS교향악단 필두로 교향곡 음악극 등 공연 클래식으로 듣는 러시아 혁명
최희준 지휘자(사진=롯데콘서트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롯데콘서트홀이 4회에 걸쳐 러시아의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를 조명한다.

지휘자 최희준·피아니스트 이진상·트럼페터 성재창과 KBS 교향악단은 내달 11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교향곡 11번을 협연한다. 최희준과 KBS교향악단은 12월4일 첼리스트 에드가 모로와 함께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과 교향곡 8번도 공연할 예정이다.

6월1일에는 에머슨 콰르텟의 연주로 음악극 쇼스타코비치와 검은 수사(현악 사중주 14번)을 연주한다. 데이빗 스트라탄, 제이 오 샌더스, 알리 브레네만, 에블린 맥기 콜버트, 알렉스 글로스먼, 폴 머피, 린다 세처가 출연한다. 11월에는 노부스 콰르텟의 연주로 쇼스타코비치 실내악 현악사중주 2번, 3번, 8번을 연주한다.

롯데콘서트홀은 2016년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쇼스타코비치를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골랐다. 4회에 걸친 이번시리즈로 실내악부터 오케스트라까지 오롯이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집중적으로 탐색한다. 비극적 현실에서 희망을 노래한 쇼스타코비치의 생애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의 첫 공연에서 선보이는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구소련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피아노 협주곡이다. 1933년 10월 15일 레닌그라드에서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프리츠 슈티드리가 지휘하는 레닌그라드 필하모니 교향악단과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했다.

교향곡 11번은 러시아 혁명에 바쳐진 음악적 기념비다. 혁명의 시발점이 된 1905년 ‘피의 일요일’ 사건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1악장 궁전광장’ ‘2악장 1월9일’ ‘3악장 영원한 기억’ ‘4악장 경종’ 등 악장마다 당시의 상황을 표현한 제목을 붙였다.

쇼스타코비치는 페테르부르크 출신의 작곡가 및 피아니스트다. 19세 때 제1교향곡을 작곡한 것으로 시작으로 교향곡 15개와 가극·발레곡·영화음악·부수음악 등을 남겼다. 러시아 혁명과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20세기 작곡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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