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 속 두 여성이 찾아가는 '유토피아'

'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 작가 강화길 단편소설 '방' 원작 내달 3일 미아리고개예술극장 개막
연극 ‘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의 배우 김원정(왼쪽), 강혜련(사진=페미씨어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작가 강화길의 단편소설 ‘방’이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페미씨어터는 첫 제작연극인 ‘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를 오는 5월 3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강화길 작가는 ‘방’으로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다. 여성문제에 대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여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2016년 ‘방’을 수록한 소설집 ‘괜찮은 사람’을 냈다. 단편 ‘호수-다른 사람’으로 2017년 제8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제목은 소설 첫 문장에서 따왔다. 작품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폐허가 된 도시를 무대로 도시 복구를 위해 이곳에 온 수연과 재인 두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토피아를 꿈꾸기 위해 디스토피아로 들어가야 하는 역설을 통해 재난·청년·여성·소수자의 삶을 다룬다.

페미시어터는 ‘페미니즘 연극제 운영’과 ‘페미니즘 연극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된 창작집단이다. 이들은 “젠더 위계의 하위에 여성이 위치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회 분위기를 바꾸고 존재조차 지워졌던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성평등’을 지향한다”며 “획일화돼 있던 연극 속 여성캐릭터를 보다 다양하게 표현하고 더 많은 성소수자 캐릭터를 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는 연출가 윤혜숙이 연출하고 배우 김원정·강혜련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3만원.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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