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콘서트 주간 랭킹 리포트-10월 1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캣츠> 서울 벗어난 고양이들, 부산에서 야옹~
<캣츠>의 열기는 전국에 후끈하다. 현재 서울에서 뮤지컬 <캣츠>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2위)이 한창인 가운데 지방 공연 중인 오리지널 내한 공연 역시 지난 주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부산 공연은 올해 만나볼 수 있는 오리지널 내한 공연팀의 마지막 무대라는 점에서 아직 보지 못한 관객들이 서둘러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해 <퀴담>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태양의서커스 <알레그리아>가 이달 중순 개막일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공연장이 될 거대한 빅탑 상량식이 지난 주 진행되었던 <알레그리아>는 인간의 몸임을 의심케 하는 서커스 뿐만 아니라 오묘한 매력의 음악 역시 큰 사랑을 받으며, 많은 30대 남녀로부터 고른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롱런 뮤지컬의 대표주자 연극 <라이어 1탄>의 기세는 여전히 등등하여 한 주 전보다 무려 6계단 상승, 4위에 올랐으며 제 10대 한국 헤드윅을 비롯, 멋진 헤드윅들과 이츠학, 그리고 헤드헤즈(헤드윅 팬들)들이 어울리는 뮤지컬 <헤드윅>이 5위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캣츠>와 <알레그리아>, 두 편의 대형 공연을 중심으로 <김종욱 찾기>, <햄릿 월드버전> 등 중소규모 롱런 뮤지컬들이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상위 20위 권 내에 오른 8편의 연극 중, 5편이 모두 연극열전의 작품으로, 올 한해 강세를 계속하고 있는 연극열전 2의 기운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한 주였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제10탄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 지난 한 주, 페스티벌이 대세
1999년 시작해 올해로 10년, 국내 최장수 페스티벌 기록을 만들고 있는 <제10탄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이 20대의 폭발적인 지지 속에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지난 주 금요일에 무대가 펼쳐졌다. 한국인 뮤지션들로만 이루어지는 Make in Korea라는 부제 답게 검엑스, 김범수, 슈퍼키드, 언니네 이발관 등의 무림고수들과 99앵거, 고고스타 등 숨은 고수들에 물 건너온 고수, 깜짝 게스트까지 장장 10시간 동안 펼쳐지는 사운드 홀릭 무대를 만들었다. 하지만 ‘사운드 페스티벌’에 맞지 않는 음향 문제와 진행상의 미흡함이 많은 관람객의 지적을 받기도.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높은 가창력의 가수, 휘성의 <휘성콘서트 2008 휘 쇼>가 새롭게 2위에 올랐다.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선보이는 이번 콘서트 무대는 뛰어난 보컬리스트의 모습은 물론, 환상적인 퍼포먼스도 준비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지난 주는 페스티벌 무대가 압도적인 사랑을 받은 한 주였다. 쌈사페를 비롯하여 3위에 오른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과 4위로 한 계단 상승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08> 역시 뜻과 분위기가 맞는 뮤지션들이 한대 모인 자리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등장은 예매 랭킹 5위를 차지한 <익스트림 내한공연>이다. 천 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록 그룹, 익스트림이 1995년 보컬 게리의 팀 탈퇴 이후 사실상 해산에 이르렀으나, 2004년 투어 공연을 위해 다시 재 결성, 일본을 포함한 세계 투어에 나섰다. 오는 12월 13일 한국 첫 내한 공연을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서 ‘More than Words’, ‘Hole Hearted’ 등 시대와 함께 그들의 음악을 사랑했던 많은 팬들의 움직임으로 30대 남성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글: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