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 대표작 '보이체크' 현대무용으로 재탄생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 '40712' 8·9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사회구조적 모순 몸짓으로 재해석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 ‘40712’ 포스터(사진=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표적인 실존주의 문학 작품인 게오르그 뷔히너의 ‘보이체크’가 현대무용으로 무대에 오른다. 현대무용단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가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선보이는 ‘40712’다.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는 그동안 장 폴 사르트르의 ‘구토’,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등 실존주의 문학작품을 현대무용으로 풀어내왔다. 2011년 ‘보이체크’라는 제목으로 초연한 작품을 ‘40712’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구성해 재공연에 올린다.

작품은 ‘보이체크’를 모티브로 삼아 사회구조적 모순과 문제들을 현재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으로 재해석한다. 연극 무대에서 자주 상연되는 심리와 언어중심의 작품을 소극장을 무대로 관객과의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드라마를 베이스로 한 무용극인 ‘탄츠씨어터’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는 현대무용 안무가 김성한이 창단한 무용단이다. 김 안무가는 프랑스 장-프랑수와 뒤루르 무용단, 아리엘 무용단, 부르노 자깡 무용단 등에서 무용수로 활동한 뒤 2002년 귀국에 안무가로 활동을 시작해 2005년부터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를 이끌고 있다. 티켓 가격은 2만~3만원. 강동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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