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터진 '손님들' 1년 만에 다시 만난다

고연옥 작·김정 연출…연극계 각종 상 석권 국립극단 기획초청 26일 소극장 판 개막 김하람·임영준·이진경 등 배우들 다시 호흡
연극 ‘손님들’의 2017년 공연 장면(사진=박태준, 프로젝트 내친김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 연극계 각종 상을 석권한 프로젝트 내친김에의 연극 ‘손님들’(6월 26일~7월 15일 국립극단 소극장 판)이 국립극단 기획초청 공연으로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극작가 고연옥의 희곡을 연출가 김정이 연출한 ‘손님들’은 지난해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7 공연 베스트7’,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되며 화제가 됐다. 차범석희곡상, 동아연극상, 이데일리 문화대상 등을 석권하며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작품은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부모를 가장 큰 문제로 생각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무력감과 분노로 가득한 ‘부모’와 그 슬하에서 학대받는 아이 ‘소년’을 통해 바라본 불행한 가족의 초상으로 우리 사회의 상처를 묵직하지만 날카롭게 담아낸다.

실제 살인사건을 모티프로 하지만 지탄받아 마땅한 주인공의 행동을 심판하는 대신 소년의 고통스러운 현실과 외로움에 집중한다. 자신의 인격을 희생하면서까지 지켜내고 싶었던 ‘가족’이 악연의 굴레가 돼버리는 상황을 통해 작품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에 대해 조명한다.

‘처의 감각’ ‘칼집 속의 아버지’ 등 인간 내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극작가 고연옥의 희곡과 젊은 연출가 김정의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시선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손님들’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소년 역 김하람을 비롯해 미성숙한 부모 역의 임영준·이진경 등 기존 배우가 다수 출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국립극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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