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임선혜 '피가로의 결혼'으로 무대에

모차르트 오페라 '다 폰테 시리즈' 두 번째 공연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연주 르네 야콥스 지휘…내달 6·7일 롯데콘서트홀
소프라노 임선혜(사진=롯데콘서트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프라노 임선혜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로 관객과 만나다. 롯데콘서트홀은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FBO)와 지휘자 르네 야콥스와 함께하는 모차르트 오페라 걸작 ‘다 폰테 시리즈’ 중 두 번째 공연인 ‘피가로의 결혼’(7월 6·7일 롯데콘서트홀)을 무대에 올린다.

임선혜는 지난해 ‘다 폰테 시리즈’ 첫 번째 공연인 ‘여자는 다 그래’에서 하녀 데스피나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올해 유럽 진출 20주년을 맞아 성악가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유의 생기 넘치는 표정과 음석으로 주인공 수잔나 역을 매력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피가로의 결혼’은 18세기 스페인 세비야 지방 근교를 무대로 알마비바 백작의 하인 피가로가 백작 부인의 시녀 수잔나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초연 당시 귀족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해 상연 중단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차르트 작품 중 최고의 오페라로 손꼽힌다. 거의 모든 배역이 주옥 같은 멜로디의 아리아를 부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유명하다.

지휘를 맡은 르네 야콥스는 어릴 때부터 카운터 테너로 활동하며 16~18세기 고음악을 다양하게 소화해왔으며 바흐와 모차르트 이해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7년 인스부르크 음악축제를 통해 지휘자로 데뷔했다. 오페라 음악 선율 뿐만 아니라 대사도 놓치지 않는 지휘로 잘 알려져 있다.

연주를 맡은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20여년 간 세계 유수의 콘서트홀과 오페라 하우스에 초청돼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고 있는 오케스트라다.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지휘자 르네 야콥스와 임선혜 등 다수의 성악가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으며 악보에 충실한 연주를 넘어서는 생동감 있는 음악으로 유명하다.

롯데콘서트홀은 “‘피가로의 결혼’은 풀버전 오페라보다 훨씬 더 음악적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콘서트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주는 최고의 클래식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콘서트홀은 내년 ‘돈 지오반니’로 ‘다 폰테 시리즈’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4만~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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