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10집’ 자우림 “어설픈 어른의 세계는 싫다”
작성일2018.06.22
조회수2,330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꼰대 밑에 있어야 꼰대가 되는 거 같아요. 저희는 다행히 그런 꼰대 밑에 있지 않았죠.”
밴드 자우림은 21년 동안 한결같을 수 있는 비결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자우림은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가진 정규 10집 ‘자우림’ 발매 인터뷰에서 “21년 전 데뷔 때와 변하지 않았다. 서로 ‘철 좀 들라’고 이야기한다”며 “어설픈 어른의 세계는 싫다. 그런 어른이 되기 싫어 이 상태로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자우림은 정규 10집 ‘자우림’을 22일 발매하고 5년 만에 신곡 활동에 나선다. ‘자우림’이라는 앨범 타이틀에서 그 의미가 엿보인다. 가수, 팀의 이름을 내세운 ‘셀프 타이틀’은 요즘 주로 데뷔를 할 때 자신들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붙인다. 자우림은 “기존에는 셀프 타이틀에 ‘창피하다’ ‘부끄럽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멤버들 모두 이견 없이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세기 말인 1997년 데뷔한 밴드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경륜을 쌓아가며 완성한 앨범 타이틀인 셈이다. 베이시스트 김진만은 “100년 후 누군가 ‘자우림’을 검색하면 이번 앨범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타이틀에 담긴 자부심이 엿보였다.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이어온 자신들의 스타일 그대다. 혼란스러운 비트와 약간은 장난기 섞인 전자음으로 서로 언어로 물어뜯는 혐오스러운 풍경을 표현한 1번 트랙 ‘광견시대(狂犬時代)’와 성과 제일주의 교육제도 속 아이들을 이야기한 2번 트랙 ‘아는 아이’ 등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무게감 있는 가사의 음악들로 앨범을 채웠다. 타이틀곡 ‘영원히 영원히’는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노스텔지어를 품은 노래다. 가장 대중적인 음악이라는 점에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흔히 대중에게 익숙한 자우림의 대표곡으로 밝고 흥겨운 ‘하하하쏭’이 꼽힌다. 정규 10집 수록곡들의 분위기는 이런 노래와 차이가 있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하하하쏭’ 역시 기본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추가 달린 음악으로 평가된다. 자우림은 “‘하하하쏭’이 수록된 5집에는 남을 밟고 올라가는 것만 배운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광야’도 실렸다”며 “‘하하하쏭’과 ‘광야’가 공존하는 것이 자우림의 세계관”이라고 밝혔다. 인간의 희망뿐 아니라 좌절, 분노, 밝음과 어두움 등 다양한 면이 자우림이 노래에 담고 있는 이야기다.
앨범 재킷에는 가운데 선 보컬 김윤아의 얼굴을 가린 보라색 꽃이 눈에 들어왔다. 김윤아는 “보라색 꽃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인데 앨범에서는 아이러니하게 ‘그런 건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만은 “사운드적으로는 전작들보다 조금 더 촘촘해졌다”며 “유화로 치자면 굉장히 된 물감을 칠한 것 같은 사운드”라고 부연했다.
자우림은 22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무대를 첫 선보인다. ‘뮤직뱅크’는 아이돌 그룹들이 출연진의 대부분인 음악 순위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자우림의 출연에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자우림은 “5년 전 9집 때도 순위프로그램에 출연했다”며 “우리가 말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웃기는 재주도 없기 때문에 노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우림은 오는 7월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자우림, 청춘예찬’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갖고 기존 히트곡들과 함께 신곡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우림은 공연 이야기에 특히 흥을 냈다.
“밴드는 사실 라이브죠. CD는 시시하잖아요. 공연을 보시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자우림 공연 특유의 광란의 밤을 선사해 드릴게요.”
밴드 자우림은 21년 동안 한결같을 수 있는 비결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자우림은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가진 정규 10집 ‘자우림’ 발매 인터뷰에서 “21년 전 데뷔 때와 변하지 않았다. 서로 ‘철 좀 들라’고 이야기한다”며 “어설픈 어른의 세계는 싫다. 그런 어른이 되기 싫어 이 상태로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자우림은 정규 10집 ‘자우림’을 22일 발매하고 5년 만에 신곡 활동에 나선다. ‘자우림’이라는 앨범 타이틀에서 그 의미가 엿보인다. 가수, 팀의 이름을 내세운 ‘셀프 타이틀’은 요즘 주로 데뷔를 할 때 자신들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붙인다. 자우림은 “기존에는 셀프 타이틀에 ‘창피하다’ ‘부끄럽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멤버들 모두 이견 없이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세기 말인 1997년 데뷔한 밴드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경륜을 쌓아가며 완성한 앨범 타이틀인 셈이다. 베이시스트 김진만은 “100년 후 누군가 ‘자우림’을 검색하면 이번 앨범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타이틀에 담긴 자부심이 엿보였다.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이어온 자신들의 스타일 그대다. 혼란스러운 비트와 약간은 장난기 섞인 전자음으로 서로 언어로 물어뜯는 혐오스러운 풍경을 표현한 1번 트랙 ‘광견시대(狂犬時代)’와 성과 제일주의 교육제도 속 아이들을 이야기한 2번 트랙 ‘아는 아이’ 등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무게감 있는 가사의 음악들로 앨범을 채웠다. 타이틀곡 ‘영원히 영원히’는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노스텔지어를 품은 노래다. 가장 대중적인 음악이라는 점에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흔히 대중에게 익숙한 자우림의 대표곡으로 밝고 흥겨운 ‘하하하쏭’이 꼽힌다. 정규 10집 수록곡들의 분위기는 이런 노래와 차이가 있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하하하쏭’ 역시 기본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추가 달린 음악으로 평가된다. 자우림은 “‘하하하쏭’이 수록된 5집에는 남을 밟고 올라가는 것만 배운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광야’도 실렸다”며 “‘하하하쏭’과 ‘광야’가 공존하는 것이 자우림의 세계관”이라고 밝혔다. 인간의 희망뿐 아니라 좌절, 분노, 밝음과 어두움 등 다양한 면이 자우림이 노래에 담고 있는 이야기다.
앨범 재킷에는 가운데 선 보컬 김윤아의 얼굴을 가린 보라색 꽃이 눈에 들어왔다. 김윤아는 “보라색 꽃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인데 앨범에서는 아이러니하게 ‘그런 건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만은 “사운드적으로는 전작들보다 조금 더 촘촘해졌다”며 “유화로 치자면 굉장히 된 물감을 칠한 것 같은 사운드”라고 부연했다.
자우림은 22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무대를 첫 선보인다. ‘뮤직뱅크’는 아이돌 그룹들이 출연진의 대부분인 음악 순위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자우림의 출연에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자우림은 “5년 전 9집 때도 순위프로그램에 출연했다”며 “우리가 말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웃기는 재주도 없기 때문에 노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우림은 오는 7월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자우림, 청춘예찬’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갖고 기존 히트곡들과 함께 신곡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우림은 공연 이야기에 특히 흥을 냈다.
“밴드는 사실 라이브죠. CD는 시시하잖아요. 공연을 보시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자우림 공연 특유의 광란의 밤을 선사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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