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오는 18일 개막

국립창극장 대표 레퍼토리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014년 초연 이후 창극 최초로 5년 연속 공연된다. 이번에는 CJ토월극장의 무대 깊이를 활용한 미장센과 국내외 공연을 통해 한층 다져진 국립창극단원들의 물오른 연기, 차진 소리 등으로 관객의 작품에 대한 몰입을 높일 예정이다. 극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하남, 익산, 울산에 이어 10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올해 마지막 공연을 올린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국내외 총 81회 공연을 통해 관객 3만 5,932명 동원했고 90%에 달하는 평균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에는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 드 라 빌에 올라 프랑스 관객에게 선보였다. 예술감독인 에마뉘엘 드마르시 모타는 “음악과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예술적 힘이 대단한 작품, 유서 깊은 프랑스 문학과 극 장르에서도 코믹함과 섹슈얼리티가 이렇게나 조화를 이루는 작품은 드물다.”라고 극찬했다.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관객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창극”이라며

극본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상부살을 타고난 여인의 기구한 인생을 당차게 살아가는 새로운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극은 옹녀가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전국 방방곡곡의 장승들 그리고 민초들을 만나는 가운데, 조화와 화해를 향한 분쟁 조정자이자 생명을 잉태해 돌보며 희망을 구현하는 주인공으로 변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판소리 속 옹녀가 수동적이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면, 창극에서는 삶에 대한 뚜렷한 주관으로 전혀 다른 결말을 만들어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부터 매해 더욱 농익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소연 단원이 옹녀를 맡았다. 변강쇠 역은 무게감 있는 소리 실력을 자랑하는 최호성 단원이 연기한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10월 8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국립창극단

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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