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자(KOOZA)’ 11월 국내 초연 앞둬

‘쿠자(KOOZA)’가 오는 11월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쿠자’는 잠실종합운동장에 태양의서커스 본사에서 공수한 ‘움직이는 마을’을 세우고, 그곳의 빅탑씨어터에서 열린다. 공연은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의 곡예와 아름다운 이야기, 예술적인 미술과 음악이 더해져 종합예술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태양의서커스에는 175개가 넘는 의상과 160개 이상의 모자가 등장한다. 의상은 북미에 위치한 제작소에서 직원 300여 명이 총 1080개의 의상을 만들고 있다. 의상 감독 알렉스 서릿지는 “쿠자에 등장하는 모든 의상은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아주 작은 의상의 일부마저도 많은 디테일과 노력이 들어가 있다. 어느 특정 의상이 훌륭하다기보다, 작품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다”라고 밝혔다.

공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총 6명으로 이루어진 연주자는 트럼펫, 트럼본, 베이스, 드럼, 타악기, 색소폰, 일렉기타를 연주하며 2명의 가수가 라이브로 노래한다. 쿠자의 음악은 1970년대 펑크부터 오케스트라 편곡까지, 서양 팝 음악과 인도 전통음악에서 크게 영감을 받았다.

쿠자의 싱어인 메리-피에르 길버트(Mary-Pier Guilbault)는 “우리는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흐름을 따라가며 연주한다. 누군가 뭔가를 시도할 때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순간, 우리는 아티스트들이 정비할 시간을 제공한다. 또 누군가 점프에 성공하거나 트릭에 성공하는 등 강력한 지점에서, 음악은 적시 적소에 함께 나와야 한다. 정말 매 순간 긴장을 늦출 수 없고 늘 새로운 노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쿠자(KOOZA)’는 1980년대 20명의 거리예술가가 모여 시작했다. 태양의서커스는 지난 30여 년 동안 세계 6대륙 60개국, 450여 개 도시에서 1억 9,000만 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며 연 매출 8.5억 달러, 연간 티켓판매가 550만 장 규모에 달한다.

태양의서커스 ‘쿠자’는 오는 11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씨어터에서 열린다.


사진제공_ⓒ Cirque du Soleil


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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