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애니’ 박광현-변정수, 첫 대본 리딩

뮤지컬 ‘애니’가 지난 22일 첫 대본 리딩을 가졌다.

대본 리딩은 세종문화회관 내 서울시뮤지컬단 연습실에서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박광현, 변정수, 주성중, 박선옥, 왕은숙, 이경준, 이연경, 허도영, 유미 등 출연진을 비롯해 한진섭 예술총감독, 김덕남 연출, 박지훈 음악감독 등 제작진이 총집합했다.

배우 박광현은 애니의 후원자가 되는 억만장자 워벅스 역을 맡았다. 더블 캐스팅된 배우 주성중은 2006년부터 역대 워벅스 역을 도맡았던 만큼 안정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연기력을 펼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변정수는 애니를 괴롭히는 고약한 미스 헤니건 역을 맡아 기대감을 높였다. 역대 헤니건을 맡았던 박선옥은 남다른 캐릭터 분석력으로 연습 현장을 압도했다. 이어 워벅스 비서인 그레이스 역을 맡은 왕은숙과 이연경은 각각 고고하면서도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낸 연기를 펼쳤으며, 헤니건 동생인 루스터 역의 이경준과 허도영은 실감나는 캐릭터 표현으로 얄밉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루스터 애인인 릴리 역의 유미는 매력적인 보이스로 감정을 완벽히 살려내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당당히 애니 역을 꿰찬 유시현과 전예진을 비롯해 정효원, 김세화, 김주원, 석주현, 심혜빈, 안현화, 오가현, 이화진 등 총 10명의 아역 배우들은 넘치는 끼와 극에 몰입하는 집중력으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여기에 권명현, 오성림, 박정아, 임승연, 이신미, 박성훈, 고준식 등이 함께했다.

서울시뮤지컬단의 한진섭 예술총감독은 “많은 배우가 함께 한다. 훌륭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덕남 연출은 “공연까지 2달이 채 남지 않았다. 다들 대본과 음악 연습을 개별적으로 준비해왔고 이제 합을 맞출 때이다. 오전 음악 연습과 오후 대본 리딩이 진행되며, 리딩은 바로 장면 연습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모두 공연까지 힘을 내주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뮤지컬 ‘애니’는 미국 대공황 시절을 배경으로 밝고 용감한 애니가 미스 해니건의 고아원에서 불행한 삶을 살지만 유명한 억만장자 워벅스와 동화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뮤지컬 ‘애니’는 12월 15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제공_세종문화회관

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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