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낙타상자’ 하층민의 삶 담은 고선웅 연출 作

연극 ‘낙타상자’가 연출 고선웅과 만나 5월 선보인다.

작품은 중국 근대 문학사의 대표적인 휴머니스트 작가 라오서가 1937년 발간한 소설로, 당시 그가 추구했던 창작 목표와 지향점이 가장 잘 드러난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1945년 미국에서 《Rickshaw Boy》로 번역되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극 ‘낙타상자’는 제40회 서울연극제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으로 동아연극상, 대한민국 연극대상 등 주요 연극상을 휩쓸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고선웅 연출은 “하층민에게 삶은 언제나 부조리하고 불합리하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삶을 비관하지 않는다. 우리로 하여금 그다음을 생각하게 한다. 나는 이 작품을 돌파구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연극 ‘낙타상자’는 20세기 초 인력거꾼 상자의 인생 역정을 통해 당시 하층민들에 대한 구(舊)사회의 잔혹한 수탈과 참상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연극 ‘낙타상자’는 오는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_극공작소 마방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