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 광적인 뷰티 열풍 통한 통찰 담아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가 재연 무대에 오른다.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된 작품이다. 작품은 초연 당시, 아름다움에 미쳐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가상의 도시를 통해 과감하게 비틀어 보여준 바 있다.

작품은 아름다움에 관한 블랙코미디 장르다. 공연은 아름다움에 대한 강요가 거의 전체주의적으로 드러나는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 현실을 은유하고 풍자하면서 우리의 현실을 비춘다. 극 중 여성들이 실종하는 사건이 증가하면서 ‘하이드비하인드 사건’이라 불린다. 실종된 여성은 트렌드에 뒤처진 여성들이며 납치범의 실체가 없다. 이에 한 단체가 “하이드비하인드에 맞서 아름다워질 필요가 있다”며 뷰티 운동을 선동하고 이 열풍은 점차 도시에 광적으로 퍼져나간다.

공연은 아름다움의 기준을 강요하는 사회적, 산업적 구조 속에서 일상 속에 숨어있는 이상화된 아름다움이 개인과 사회를 어떤 모습으로 추동하고 이 속에서 개인의 노력은 어떻게 실패하게 되는지 이야기한다.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는 7월 26부터 8월 11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사막별의 오로라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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