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개최

국립발레단이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 5'를 공연한다.

'KNB Movement Series 5'는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이번 무대는 강동휘, 김나연, 김명규, 배민순, 송정빈, 신승원, 이영철, 최미레 총 8명의 단원이 안무가로 참여한다. 프로젝트는
 안무가를 육성하고 국립발레단만의 레퍼토리를 보유하기 위함이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영철은 2015년부터 꾸준히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무대는 ‘계절 ; 봄’으로 벚꽃이 떨어져 있는 긴 길에서 영감을 얻었다. 작품 지난 3월 'Dance into the Music'서 선보인 'The Dance to Liberty'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배민순과 송정빈, 신승원은 각각 영상과 음악 그리고 무브먼트가 돋보이는 작품을 색다르게 그려낼 예정이다. 솔리스트 배민순은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작품 ‘동행(同行)’을 선보인다. 그는 작품에 사용되는 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송정빈이 준비하고 있는 작품은 'Amadeus Concerto'이다. 작곡가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며 그의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에 감탄했다는 송정빈은 이번 무대에서 모차르트의 음악과 무용수들의 움직임의 화합을 표현한다.

 수석무용수 신승원의 'Go your own way'는 신승원이 직접 녹음한 빗소리로 무대를 시작한다.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움직임과 표정, 근육 등 무용수 본연이 가진 것들에 집중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규의 이번 작품명은 '3 Tables'이다. 작품명에서 알 수 있듯 한 레스토랑의 각기 다른 3개의 테이블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렸다. 작품은 발레와 재즈댄스, 댄스스포츠를 콜라보레이션으로 열정과 즐거움이 가득 찬 한편의 댄스컬과 같은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안무작을 선보이는 최미레는 ‘키 작은 남자와 키 큰 여자’라는 설정으로 ‘제 키는 2m 조금 안 돼요.’라는 작품을 꾸민다. 실제 2m가 조금 안 되는 키를 가진 수석무용수 이재우(196cm)가 출연하는 이 작품은 코믹함과 귀여움을 앞세운 유쾌한 발레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강동휘는 'Bad Guy'라는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22명의 단원이 출연하며 품은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의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져 더욱 풍성하고 스케일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김나연은 침착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작품 ‘아몬드’를 선보인다. 무용수의 움직임에 초점을 둔 감각적인 모던발레에 특유의 섬세함을 입힌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립발레단 ‘무브먼트 시리즈’는 국립발레단 단원 누구나 안무가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작품은 1차 심사에서 안무가가 계획한 안무 구성안을 서류로 제출해 작품의 방향 설정과 실현 가능성 등을 판단하는 심사를 받는다. 이어 작품의 일부분을 직접 선보이는 2차 쇼케이스 심사를 통해 최종 작품이 선정된다.

'KNB Movement Series 5'는 오는 7월 27일부터 7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국립발레단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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