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보 연출 신작, 연극 ‘물고기 인간’ 연습 현장 공개

연극 ‘물고기 인간(魚人)’이 11월 1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연습 현장은 ‘낚시의 신’역의 강신구 배우와 ‘위씨 영감’역의 박완규 배우가 주고받는 대사들은 작품의 긴장과 위트를 넘나들며 작품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작품에서 중요한 소재인 ‘물고기’를 몸으로 연기하는 박진호 배우의 움직임은 작품에 역동성을 한층 더했다. 박진호 배우는 앞서 서울시극단의 창작극 ‘함익’에서 원숭이 ‘햄릿’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바 있어 이번 작품에서 분하는 물고기 역 역시 어떤 식으로 표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은 2018년 ‘제1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을 통해 중국 극작가 궈스싱(?士行)의 데뷔작이다.
궈스싱은 중국 대표 극작가 중 한 명으로 중국인의 취미인 낚시, 바둑, 새 기르기를 소재로 한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작품은 북방 호수에서 열리는 낚시대회를 배경으로 물고기를 잡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대결을 우화적으로 표현하며 우리가 믿고 있는 것에 대해 한 번 더 돌아보게 한다.

박상봉 무대 디자이너는 “약 15m가 넘는 무대를 넓은 낚시터로 표현할 예정이다. 무대를 이동식 바닥으로 설치하여 장면마다 호숫가와 낚시터를 다르게 구성해 작품의 공간적 배경을 다양하게 그려냈다.”라고 밝혔다. 또한, 윤현종 음악감독은 “작품의 우화적인 표현을 더 해주기 위해 중국 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라이브 음악으로 극의 생동감을 더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 ‘물고기 인간’은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서울시극단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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