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닭쿠우스’ 원작 비튼 즐거움 24일 개막

연극 ‘닭쿠우스’가 올해 서울 메세나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연극 ‘닭쿠우스’는 20여 년간 배우로 활동한 이철희의 작품으로 2018년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선정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초연에 참여했던 이기돈(알란), 정나진(다이다이박사), 김문식(아빠), 김태훈(하스타), 최주연(메리조이)과 이번 작품에 새롭게 합류한 황순미(엄마), 김효영(부원)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영국의 고전 명작 피터셰퍼의 ‘에쿠우스’를 비틀고 재창조한 작품이다. 충남 홍성의 양계장을 배경으로 장면과 캐릭터를 패러디한다. 극은 충청남도 방언을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되는 홍성의 지방색을 구현해내며 이미 알려진 번역극이 유쾌하게 재창작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작품을 쓰고 연출한 이철희는 최근까지 국공립극단을 비롯한 여러 단체의 연극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다. 그는 2014년 희곡 ‘조치원 해문이’로 ‘제4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등단했다. ‘닭쿠우스’는 ‘조치원 해문이’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미발표 희곡 3편을 집필했다. 이번 작품은 인간의 딜레마와 그 딜레마에서 벗어나고자 하나 순응할 수밖에 없는 무력함에 관해 이야기한다.

연극 ‘닭쿠우스’는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코너스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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