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같은 이야기, 로맨틱 뮤지컬 ‘슈샤인보이’ 개막
극단 성이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대학로 스타시티 타이니앨리스에서 뮤지컬 ‘슈샤인보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1월 4일 11시에 인터파크티켓에서 티켓오픈했다.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로맨틱 뮤지컬 ‘슈샤인보이’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현실 세계를 잠시 벗어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공연이다.
폼나게 살고싶은 구두수리공 '상구'는 임재혁, 이윤성, 홍준기가 맡았다.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대기업 회장의 외동딸 '민희' 는 윤성경, 정예지, 김민아가 맡았다. 야망가인 '태수'는 지인규, 황재훈이 극중 1인다역으로 멀티는 김도신, 박세웅, 이정연 등 신예 배우들과 노련한 배우들이 참여하고 뮤지컬 ‘바보사랑’, ‘비커밍맘’의 음악감독 이진선의 참여로 작품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뮤지컬 중에는 유독 신데렐라 스토리가 많다. ‘42번가’의 페기나 ‘마이 페어 레이디’의 일라이자는 대표적인 신데렐라형 뮤지컬 주인공이다. 이러한 형식은 TV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현실에서는 가능성이 희박한 일이지만 무대나 TV를 통해 대리만족이라도 느껴보자는 심리일 것이다. 뮤지컬 ‘슈샤인보이’는 전형적인 신데렐라형 스토리이지만 가난한 쪽이 남자다. 구두수리공이라는 현실을 탈출하고 싶은 상구는 해외 유학에서 돌아온 인물로 오인되는 바람에 대그룹에 입사하게 된다. 상구는 그곳에서 그룹의 외동딸 민희를 만나는데 소탈하고 서민적인 민희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신데렐라 스토리는 대중의 욕망을 만족시켜준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이지만 작품 속의 얼개가 촘촘하지 않으면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 ‘슈샤인보이’는 처음 구상할 때 제목이 ‘장화 신은 고양이’였다. 주인을 성공으로 인도하는 고양이 역할은 상구의 든든한 조력자인 할아버지가 맡는다. 동화적이고 우화적인 상상과 리얼한 상황이 어떻게 연출될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뮤지컬 ‘슈샤인보이’를 시작으로 공연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나아가는 ‘극단 성’은 꿈과 열정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재들이 모여 설립되었다. 이번 공연에 대해 ‘극단 성’은 “관객들에게는 상업 뮤지컬과는 결이 다른 풀메이크업 이전의 색다른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공연계에는 가능성 있는 새로운 콘텐츠와 창작자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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