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에서> 김수로, 엄기준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배우 김수로와 엄기준이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스크린을 주무대로 활동하다 9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김수로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등 한동안 TV활동에 주력했던 엄기준과 함께 연극 <밑바닥에서>의 주연으로 낙점됐다.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극작가 막심 고리키가 1902년에 발표한 희곡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에서 김수로는 도둑질로 생계를 이어가는 ‘페펠’역에, 엄기준은 한때 지식인이었지만 지금은 사기꾼에 불과한 ‘사틴’역에 각각 캐스팅 되었다. 이들 외에도 남편이 있지만 페펠을 사랑하는 ‘바실리사’,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인 ‘루카’ 등 총 20명의 다양한 인물이 등장, 사회 밑바닥에서의 삶이 얼마나 처절한지를 조명한다. 1800년대 후반 러시아가 배경인 원작과는 달리 2009년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재해석 한 것이 특징인 연극 <밑바닥에서>는 2월 14일부터 한 달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글: 김연지 객원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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