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3월 1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드림걸즈> 볼거리 가득한 무대

지난 주 일요일을 끝으로 성남 공연을 마친 <돈 주앙>을 비롯하여 대형 공연작들이 속속들이 막을 내린 3월, 뮤지컬 <드림걸즈>의 예매 랭킹 1위는 순조롭다. 2주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드림걸즈>는 무대 위에 세워진 LED판이 새로운 무대 및 조명 효과를 발휘하며 볼거리 가득한 작품의 1등 공신으로 서고 있는 것이 빼 놓을 수 없는 특징. 친절하지 못한 스토리 텔링이 다소 아쉽지만, 대형 무대를 가득 채우는 현란한 볼거리와 끊이지 않는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가 충분히 흥겨워 진다는 평이다.

동성애가 정상인 세상에서 펼쳐지는 유쾌한 사랑이야기 뮤지컬 <자나,돈트!>가 7계단 상승, 2위에 올랐다. 그 어떤 사랑도 소중한 것이라는 메시지가 색다른 소재, 발랄한 노래들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2004년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라이선스 공연으로는 한국이 처음. 사랑하는 사람을 이어주는 하트빌 고등학교 중매쟁이 자나를 통해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뭉클함까지 지니고 있어 공연 시작 후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꾸준히 순위 상승하고 있다.

매년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두 똑똑한 남자의 알 수 없는 이야기, 뮤지컬 <쓰릴 미>가 올해에도 공연 시작 전부터 마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으며, 첫 공연이 있었던 지난 금요일을 포함, 지난 주에 무려 13위나 뛰어 올라 예매 랭킹 3위에 등극했다. 초연 때의 ‘나’인 강필석을 포함해, 김우형, 김산호, 정상윤, 김하늘 등 매력적인 다섯 남자가 펼치는 밀도 높은 극을 관객들을 다시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이 밖에 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구 무대가 4위를 차지했으며, 연극열전 2의 여세를 몰아가고 있는 두 작품 <2009 늘근도둑 이야기>(5위)와 <앵콜 민들레 바람되어>(6위)가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음도 확인할 수 있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사라 브라이트만 심포니 코리아 투어 2009> 다양한 내한 공연 줄이어

속속 더해지는 본격적인 해외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 일정이 예매 랭킹 순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주 1위를 차지한 <사라 브라이트만 심포니 코리아 투어 2009>를 비롯하여 2위 <엑스재팬 내한공연>, 그리고 <오아시스 내한공연>(6위)과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또 한번 국내 관객들을 찾아오는 <2009 잼프로젝트 내한공연>(8위)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에 국내 관객들은 더 없이 풍요로운 선택 속 3월을 맞이하고 있다.

단발성 기념 무대가 많은 연말에 비해서, 봄에는 꾸준히 콘서트 투어를 펼치는 저력의 가수들의 자리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우선 3계단 상승하여 3위에 오른 <이미지 노래 50년>은 국민 가수, 엘리제의 여왕 이미자가 노래 생활 50년을 기념하는 국내 가요사적으로도 매우 뜻 깊은 무대. 30대를 중심으로 20대부터 50대 이상 고른 예매자 층을 보이고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그녀의 힘을 확인해 볼 수 있겠다. 여기에 5위를 차지한 <이승철 콘서트-성남> 역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열정적인 전국 투어 콘서트를 만드는 이승철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이다.

또한 자신의 생일에 즈음하여 무대를 만드는 <손호영’s Birthday party & 미니콘서트>(4위)와 만원으로 느끼는 풍부한 멜로디 콘서트, <2009 나무자전거 만원의 행복 시즌2>(10위)가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한 주였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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