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3월 3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드림걸즈> 화려한 무대에 박수를 받으며, 1위 탈환

화려하고도 냉혹한 쇼 비즈니스 세계에서 노래로 좌절하고 희망하는 드림즈의 이야기, 뮤지컬 <드림걸즈>가 다시 1위로 올랐다. 국내 제작, 공연비만 100억 원이 들어간 초대형 작품으로 LED 패널이 연출하는 현란한 무대가 더 없이 큰 환호를 받고 있는 이 작품은 최근 몇 주 간 랭킹 정상의 자리를 주고 받던 뮤지컬 <자나, 돈트!>가 막을 내리는 3월 이후로 당분간 무리 없는 1위 질주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특한 발상과 유쾌한 노래로 사랑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고 있는 뮤지컬 <자나, 돈트!>는 지난 주 1위에서 한 계단 하락, 2위를 차지했으며, 어두운 뒷골목에서 가난하지만 사랑과 예술의 꿈을 안고 사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뮤지컬 <렌트>가 3위로 껑충 뛰어오른 것도 돋보인다.

지난 주 공연 예매 랭킹에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오픈런 공연을 이어가는 작품들의 등장을 주목할 만 하다. 먼저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달동네를 배경으로, 힘 없이 소외된 삶이지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뮤지컬 <빨래>(4위)에서 몽골에서 온 이주 노동자 솔롱고 역으로 서는 임창정과 홍광호를 4월 말부터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뼈대 있는 집안의 콩가루 같던 형제애의 재발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8위)에서는 탄탄하고도 재치 있는 연기력의 이석준과 더불어 뮤지컬 배우로 변신에 성공한 정준하가 설 예정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위 내에는 연극열전2의 앵콜작인 <민들레 바람 되어>(5위)와 <늘근도둑 이야기>(9위)를 비롯하여 대학로 롱런 연극의 대표주자 <라이어1탄>(10위) 등이 랭크 되어 있어, 더욱 다양하고 참신한 연극 작품의 순위 진출이 아쉬운 한 주였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서울재즈페스티벌 2009> 도심 속에 흐르는 재즈의 선율

매년 세계 재즈뮤지션들의 무대를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는 기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09>(1위)가 다시 찾아 왔다. 오는 5월 14일부터 사흘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에는 지난 해 한국을 찾았던 영화 ‘원스’의 주인공인 그룹‘스웰시즌’을 비롯해 마들렌느 페이루, 바우터 하멜, 타워 오브 파워 등 로맨틱하고 또 강렬한 비트의 그루브를 선사하는 뮤지션들이 대기 중이다.

중견가수들의 저력 있는 무대가 더욱 큰 관심을 받은 한 주이기도 했다. 2위를 차지한 <이미자 노래 50년>은 한국 가요사에 없어서는 안될 기둥, 이미자의 50년 가요 인생사가 펼쳐질 기념비적인 무대로 30대 여성 관객들을 중심으로 고른 세대에게 사랑 받고 있으며, 프로듀서 김창환과 다시 만나 전국 투어를 준비중인 김건모의 <2009 전국 투어 콘서트-서울> 역시 3위로 순항 중이다.

만원으로 누릴 수 있는 값진 행복의 시간, <2009 나무자전거 만원의 행복 시즌2>가 4위로 진출했으며, 지난 주 서울에서 환상적인 첫 공연으로 ‘완벽한 판타지 무대 속 공주, 흐트러짐 없는 가창력’을 선보였던 <사라 브라이트만 심포니 코리아>(5위)가 부산 공연에서도 역시 큰 기대를 낳고 있다.

이 밖에 10집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라이브의 황제 <2009 이승철 콘서트 ‘뮤토피아’-서울>이 25위나 상승한 8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난 해부터 이어오고 있는 전국 투어 콘서트의 무대 중 <이승철 콘서트-대구>도 10에 랭크 되어 있어 10위권 내에 두 자리나 차지한 이승철 무대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겠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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