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콘서트 예매 랭킹
<2009 김영임의 소리 孝 대공연> 국내 중견 뮤지션들의 활약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 국내 뮤지션들의 무대가 무엇보다 큰 사랑을 받은 4월이었다. 4월 콘서트 공연 예매 랭킹 10위권 내 2위를 차지한 <서울재즈페스티벌 2009>를 제외하고 모두 국내 중견 뮤지션들이 자리한 것.

1위는 효 콘서트계의 아이돌이라 불릴 만큼 매년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2009 김영임의 소리 孝 대공연>. 5월을 시작으로 한 해에 걸쳐 이어지는 그녀의 구성진 소리판이 올해는 깊어지는 소리 맛에 웃음이 넘치는 뮤지컬 무대도 더했다. 전체 예매자 중 44% 이상이 30대이며, 66%에 달하는 여성 관객들의 지지가 돋보인다.

지난 해 말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영화 ‘원스’의 스웰시즌을 비롯해 마들렌느 페이루, 바우터 하멜 등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세계 재즈 뮤지션들의 무대, <서울재즈페스티벌2009>가 예매 랭킹 2위를 차지하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오랜 만에 우리 곁에 더욱 가까이 찾아온 <이소라 콘서트>(4위)는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신청곡을 주고 받으며 이어질 자연스러운 무대. 그녀와 그녀의 음악을 알아 온 팬들이 함께 하기에 더 없이 좋은 무대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 10집 발매와 함께 전국 투어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는 <이승철 콘서트 ‘뮤토피아’>(서울 5위, 광주 9위)를 비롯해 지난 주말에 열린 <신혜성 서울 콘서트>(7위),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사랑을 더욱 받고 있는 <장사익 소리판 ‘따뜻한 봄날 꽃 구경’>(7위), <하춘화 孝 콘서트>(8위), <이미자 50년 ‘세상과 함께 부른 나의 노래’ in 대구>(10위) 등 우리나라 중견 가수들의 탄탄한 무대가 4월 예매 랭킹에 대거 포진해 있다.


월간 공연 예매 랭킹
<드림걸즈> 꿈을 좇는 그녀들을 쫓을 작품은 없는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꿈을 좇는 그녀들의 질주를 막을 작품은 없었다. 뮤지컬 <드림걸즈>가 2위와의 상당한 격차를 벌이며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한 것. 화려한 제1의 무대장치로 새롭게 떠오른 LED 패널과 쉼 없이 바뀌는 배우들의 의상 등으로 무엇보다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5월 가족의 달을 앞두고 호기심 가득한 꼬마 펭귄 뽀로로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4월 공연 예매 랭킹 2위에 오른 어린이 뮤지컬 <뽀로로와 비밀의 방>은 TV 애니매이션으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의 극장판으로, 공연 무대 뿐 아니라 체험전인 놀이동산 시리즈도 자녀들을 위한 30대 부모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앵콜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가 뭉클한 부부애를 젊은 관객 뿐 아니라 중년층에게도 전해주고 있으며, 박건형, 신성우, 엄기준, 유준상 등 각기 다른 매력의 남자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뮤지컬 <삼총사>는 오는 12일 오픈을 앞두고 예매 랭킹 4위에 올랐다.

뮤지컬 <쓰릴 미>(5위), 뮤지컬 <그리스>(6위),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 등 지난 해에 이어 꾸준한 관심 속에 롱런 중이 작품들도 4월 랭킹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올해 더 뮤지컬 어워즈의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이 7위에 랭크 되어, 창작초연작품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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