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5월2주>

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서울재즈페스티벌 2009> 5월 만큼은 재즈 선율에 몸을 맡겨봐

아직도 기억하는 영화 원스의 감동 ‘스웰시즌’, 재즈계의 떠오르는 꽃미남 스타 바우터 하멜 등 멋과 향이 가득한 재즈 뮤지션들이 한데 모인다.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09>가 지난 주 콘서트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하면서 이들에 쏠린 관객들의 관심을 대변해 주고 있다. 재즈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재즈페스티벌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 공연 전 무료로 제공되는 와인은 재즈 뮤지션들이 만드는 다양한 선율과 함께 또 다른 관람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10집 앨범 발매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를 계획 중인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 콘서트 ‘뮤토피아’-서울>은 지난주와 변함 없이 예매 랭킹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몰아닥칠 록 콘서트 무대의 신호탄 격인 <2009 타임 투 록 페스티벌>이 3위로 순위 상승했다.

멤버들의 동반 군입대로 ‘잠시 안녕’을 해야 하는 엠씨더맥스의 마지막 콘서트 <잠시만 안녕>이 20대(65.3%), 여성(80.2%)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4위에 새로이 올랐다.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발라드 곡 뿐 아니라 록, 그루브한 댄스까지, 그들의 히트곡들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께 드리는 “김영임의 소리”>(울산 5위, 창원 9위), <컬투쇼 앵콜 광주공연>(6위), <하춘하 孝 콘서트>(7위) 등이 예매 랭킹 상위권에 차례로 랭크되어 있으며, 클론의 강원래, 구준엽과 김송 등 김창환 사단이 다시 모인 <김건모 2009 전군투어 콘서트-청주>가 10위로 3계단 상승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공연 주간 예매 랭킹
<드림걸즈> ‘드림걸즈’와 ‘뽀로로’, 엎치락뒤치락

어린이 관객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뽀로로냐, 화려한 볼거리로 젊은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드림걸즈냐. 5월 예매 랭킹에서는 이 둘이 벌이는 박빙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한 주 전 1위를 차지했던 어린이뮤지컬 <뽀로로와 비밀의 방>이 지난 주에는 2위로 하락했으며, 한 달이 넘게 1위를 차지하다 뽀로로에게 밀려 주춤했던 뮤지컬 <드림걸즈>가 다시 가장 앞 자리를 선점한 것. 7월까지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드림걸즈>와는 달리 <뽀로로와 비밀의 방>은 이번 주를 끝으로 공연의 막을 내릴 예정이라서 이번 주 역시 1, 2위의 순위다툼은 이 둘의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해 본다.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과 놀라운 가창력의 소유자 홍광호가 몽골에서 온 이주 노동자 솔롱고 역으로 분하고 있는 뮤지컬 <빨래>의 순위상승도 돋보인다. 지난 5년간 공연을 계속하고 있는 이 작품은 소외된 우리 이웃들의 삶을 따뜻한 눈길로 풀어내고 있어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 줄을 잇는다. 무려 7계단이나 급상승, 3위에 오른 것에는 임창정과 홍광호 효과가 큰 몫을 한 것도 사실이다.

이번 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삼총사>(4위)는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 되어, 본 공연이 시작된 후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으며, 롱런 뮤지컬의 대표주자, 뮤지컬 <그리스>(5위) 역시 2, 30대 남녀 고른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의 상반기가 거의 지나고 있는 지금도, 지난 해 연극열전의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조재현, 안내상, 정웅인 등 트리플 캐스팅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연극 <앵콜 민들레 바람되어>(6위)와 새로이 강남에 둥지를 튼 <늘근도둑이야기>(8위) 등 10위권 내 순위에 오른 세 편의 연극 중 두 편이 모두 연극열전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

새로운 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7위)의 약진과 최정원, 이태원, 전수경, 이경미 등의 배우들을 다시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뮤지컬 <맘마미아>(10위)의 등장도 오랜 뮤지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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