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콘서트 주간 예매 랭킹 리포트-5월3주>

주간 공연 예매 랭킹
<삼총사> 달타냥과 삼총사, 새롭게 1위 등극

용기 가득 찬 정의로운 남자들의 무대가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섰다. 박건형, 유준상, 신성우, 엄기준, 민영기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뮤지컬 <삼총사>가 지난 주 공연 예매 랭킹 1위에 처음으로 올랐다. 뮤지컬 <드림걸즈>와 인기 만점인 어린이 및 가족극이 대세였던 5월 랭킹의 변수를 일으킨 것. 전체 예매자 중 2, 30대 여성 관객의 비율이 83.2%를 차지한 것을 통해, 1위의 가장 큰 주역으로 인기 남자 뮤지컬 스타 배우들의 등장을 꼽는 것엔 주저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곧 1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드림걸즈>가 2위로 한 계단 순위 하락한 가운데, 뮤지컬 <시카고>가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무엇보다 인순이, 허준호 등 2000년 국내 초연 당시 무대에 섰던 두 사람을 다시 같은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에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밖에 오는 6월 말까지 계속되는 롱런 뮤지컬의 대표주자, 뮤지컬 <그리스> 역시 4위로 꾸준한 선전을 펼치고 있으며, 먼저 간 아내 곁을 뜨지 못하고 살아가는 한 남편의 서글프고 담담한 이야기가 감동적인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5위)가 연극 장르로는 유일하게 5위권 내에 진입했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6위), 뮤지컬 <빨래>(8위), 뮤지컬 <맘마미아>(9위)를 비롯, 연극 <늘근도둑이야기>(10위)까지 초연 및 신작이 부재한 곳에, 그간 많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은 안정적인 작품이 자리한 것은 지난 주 공연 예매 랭킹 뿐 아니라 최근 공연계의 모습이기도 하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서울재즈페스티벌 2009> 5월, 재즈, 록, 힙합 등 다양한 무대 대기 중

한국의 대표적인 도심 속 재즈페스티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재즈페스티벌2009>가 지난 주 랭킹 1위를 유지하며 막을 내렸다. 한국과 더욱 가까워진 그룹 스웰시즌을 비롯하여 잔잔한 감동이 더해진 마들렌느 페이루, 흥겨운 리듬이 가득했던 타워 오브 파워 등 저마다 다른 매력의 재즈 뮤지션들 무대로 올해 역시 명성을 이어갔다는 평이다.

어느 때 보다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랭킹을 장식한 가운데, 2위를 차지한 <2009 타임 투 록 페스티벌>은 올 여름 내내 콘서트 열기를 달굴 뜨거운 록 무대의 선두 주자 중 하나로 꼽힌다. 김창완 밴드, N.EX.T, 크라잉넛, 장기하와 얼굴들 등 신구 세대가 어울리는 총 26개 팀이 장장 10시간에 걸쳐 논스톱 록 페스티벌을 펼칠 예정이다.

3위로 새롭게 등장한 <싸이언 비보이 챔피언쉽 2009>는 이달 초부터 전국에 걸쳐 치뤄진 예선전을 뚫고 올라온 6개 팀을 만나봄과 동시에 지난 해 우승팀과 벌이는 댄스 배틀도 준비되어 있다. 댄스 경연과 함께 빅뱅, 다이나믹듀오, 윤미래가 참여하는 힙합 콘서트도 관객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10집 앨범 발매와 동시에 전국 투어 콘서트를 계획한 <이승철 콘서트 ‘뮤토피아’-서울>(4위)은 오랜시간 이승철과 함께 해온 팬들을 비롯, 20대부터 40대까지 남녀 고른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충무아트홀 소극장 시리즈인 ‘Stars on Stage’에 참여하는 손호영의 콘서트(5위)는 93%가 넘는 압도적인 여성 관객들의 지지 속에 공연 시작이 한 달 넘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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