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공연 예매 랭킹

<금발이 너무해> 하반기 기대작 본격 배틀 시작

드디어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작품들이 본격 대결을 시작했다. 지난 주 프리뷰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가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하면서 레이스의 선두주자로 나섰으며, 탄탄한 마니아들의 지지와 윤도현, 강태을, 최재웅 등 새로운 헤드윅들의 합류로 화제를 몰고 있는 뮤지컬 <헤드윅>이 2위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아직 막이 오르진 않았지만 올 겨울을 달구어 줄 뮤지컬 <헤어스프레이>(3위)와 뮤지컬 <웨딩싱어>(4위) 역시 지난 주 예매 순위가 급상승하며 무대를 향한 많은 관객들의 기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연말 시즌 친구, 연인들과 함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경쾌, 상쾌한 작품을 향한 호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 6월부터 장기 공연 중인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꾸준한 저력을 과시하며 5위로 상위권을 유지 중이며, 임태경, 박건형, 조성모, 박은태 등 화려한 배우들로 포진한 또 한편의 유럽 뮤지컬 <모차르트>가 내년 1월 말 공연에 앞서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난 주 랭킹 6위로 오르며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뮤지컬 장르의 압도적인 우세를 확인할 수 있는 지난 주 예매 랭킹에서 앵콜의 앵콜 공연을 거듭 중인 연극 <웃음의 대학>이 7위를 기록했으며, 유준상, 안재욱, 엄기준 등 스타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눈길을 모았던 뮤지컬 <살인마 잭>은 본 공연을 시작한 지난 주 8위를 기록, 한 주 전에 비해 4계단 순위 하락한 모습이다.

또한 연말 부모님의 효도 선물 공연으로 인기 만점인 극단 미추의 <2009 마당놀이 이춘풍 난봉기>가 거센 호응에 힘입어 무려 25계단이나 급상승, 예매 랭킹 9위로 뛰어오른 것도 돋보인 한 주였다.




주간 콘서트 예매 랭킹

<뮤즈 내한공연> 브릿팝의 대표주자, 2010년 첫 공연은 서울에서

몽환적이며 감수성 넘치는 사운드로 영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밴드로 주목 받고 있는 뮤즈의 내한공연에 많은 팬들이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다. 1999년 데뷔 이후 각종 록 페스티벌에서의 폭발적인 무대를 선사함과 동시에 신인상을 휩쓴 이들은 2006년 발표한 앨범 [Black Holes & Revelations]가 발매 일주일 만에 영국 내에서만 천 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내년 1월 7일 서울의 내한공연이 뮤즈 투어 공연의 첫 장소라는 것도 주목할 만 하다.

황제의 저력은 시류를 타지 않는 법. 한 해 동안 꾸준한 라이브 공연으로 많은 관객들과 함께한 이승철이 연말을 맞아 마련한 <크리스마스 콘서트> 역시 예매 랭킹 2위에 오르며 ‘역시 이승철’을 연발하게 하고 있으며, 개성 넘치는 공연을 만들기로 소문난 두 가수, 김장훈과 싸이가 손을 잡은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3위) 역시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에 많은 관객들의 선택이 모이고 있다.

연말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콘서트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명품 콘서트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이문세 붉은 노을 at Christmas>(4위)도 크리스마스 전후로 관객 맞이에 한창이며, 진정한 소울의 멋과 맛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브라운아이즈소울의 <정엽 크리스마스 콘서트>역시 새롭게 5위로 순위에 진입한 것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입담꾼 김제동이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는 <김제동 토크콘서트>의 등장도 신선하다. 매일 초대되는 특별 게스트와 관객이 함께 이야기와 노래를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이번 콘서트는 12월 초 시작, 약 한 달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밖에 재치만점 두 사나이들의 웃기는 무대 <2009 컬투쇼>(7위)와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바비킴, 김범수, 휘성-2009 더 소울 ‘더 보컬리스트’>(9위), 신승훈의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한 <더 신승훈 쇼>(10위)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된 콘서트장 덕분에 선택의 어려움이 더한 지난 주였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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