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김창완,오광록,김기범, 허진호 감독과 연극으로 만나다!

충무로 대표 영화감독 4인(허진호, 류장하, 장항준, 김태용)의 연극 무대 진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감독, 무대로 오다’의 두 번째 작품이 공개됐다. 연극 데뷔에 성공한 류장하 감독의 ‘엄마, 여행갈래요’에 이어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두 번째 주자는 바로 허진호 감독.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 그리고 최근 개봉작 ‘호우시절’ 등 매 작품마다 사랑에 관한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 온 허진호 감독이 연극 ‘낮잠’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갖는다. 연극 ‘낮잠’은 제32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단편소설 ‘낮잠’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소감에 대해 허진호 감독은 “충무로의 감독으로서 연극 무대 도전이 기존 열심히 작업해 오신 연극인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닌, 새로운 장르와의 만남을 통해 향후 영화작업에서의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허진호 감독의 연극 ‘낮잠’에는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황혼의 로맨스를 보여주게 될 중후한 노신사 한영진 역에 탤런트 이영하와 산울림의 김창환, 그리고 개성파 배우 오광록이 캐스팅 된 것. 1977년 데뷔 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 원조 꽃미남 이영하는 30여 년의 연기 생활 동안 로맨틱한 남자 주인공 역을 도맡아 왔다. 대중들과 친숙한 매체가 아닌 무대 위에서 펼쳐질 그만의 로맨스가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연기자로, 음악 전문 방송의 진행자로, 소설가로 활약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김창환 또한 이번 연극 ‘낮잠’을 통해 연극 무대에 오른다. 현실에 피터팬이 있다면 그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만년 소년 같은 그가 이번에는 연극 무대에서 노년의 로맨스 연기에 도전한다. 1982년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데뷔 후, 드라마 ‘태왕사신기’, 영화 ‘올드보이’ 등을 통해 충무로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로 활동하며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오광록 또한 이번 공연에 함께한다. 최고 인기 그룹인 슈퍼주니어의 멤버이자 여러 편의 드라마에서 호연을 펼치며 연기자로 활약 중인 김기범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 무대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기범이 맡은 역할은 또 한 사람의 한영진. 이영하와 김창완 그리고 오광록이 연기하게 될 한영진의 과거 소년의 모습과 현실에서 자아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역할이다. 김기범의 상대역으로는 최근 개봉작 영화 ‘부산’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신예 이세나가 캐스팅 됐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하는 허진호 감독의 연극 ‘낮잠’은 2010년 1월 26일부터 3월 28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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