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공연계, 클래식 ? 로맨틱 ? 코미디 뮤지컬이 몰려온다!

 대기의 기운 자체가 다른 봄, 4월을 맞아 공연계에서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쏟아진다. ‘미스 사이공’, ‘몬테크리스토’와 같은 정통 클래식공연부터 ‘올슉업’, ‘형제는 용감했다’처럼 가벼운 로맨틱 ? 코미디까지 라인업이 예정돼있다.  

가장 먼저 관객들을 찾는 작품은 뮤지컬 ‘미스사이공’이다. 지난 3월 13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오는 4월 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을 마친 뒤 16일부터 5월 1일까지 성남아트센터로 자리를 옮겨 공연될 예정이다.  

뮤지컬 ‘미스사이공’은 ‘캣츠’, ‘레 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세계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감미로운 넘버와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로 이미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울린 이 작품은 지난 2006년 한국 초연 이후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초연 때 킴을 연기했던 김보경을 비롯해 임혜영이 새로운 킴에 낙점됐고, 인간적인 고뇌의 미군 크리스 역에 마이클 리와 이건명이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프랑크 와일드혼의 최신작 ‘몬테크리스토’ 역시 오는 4월 21일 초연을 기다리고 있다. ‘햄릿’, ‘오즈의 마법사’, ‘뉴문’ 등 200개 이상의 작품을 총 지휘한 미국 출신의 로버트 요한슨이 연출을 맡았다. 세계적인 작곡가와 실력 있는 연출가의 합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몬테크리스토’는 국내 최고의 배우들로 캐스팅을 마쳤다.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에 뮤지컬 배우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이 출연하고, 여주인공 메르세데스 역에 옥주현, 차지연이 결정됐다.  

‘몬테크리스토’는 평범한 남자가 복수를 위해 변신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오는 6월 13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반면 로맨틱 ? 코미디 뮤지컬의 움직임도 보인다. 지난 해 정준하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홍록기, 이지훈, 샤이니 온유 등의 캐스트로 2010년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이 작품은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인 석봉과 주봉 형제가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고향집 안동으로 내려와 유산으로 남긴 로또 1등 당첨금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파란만장 형제들의 순박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샤이니 온유의 뮤지컬 데뷔 무대라는 소식에 화제가 되기도 했던 ‘형제는 용감했다’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뮤지컬이라는 점에서도 눈에 띈다.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관객이 뽑은 가장 인기있는 뮤지컬에 선정됐고,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선 최우수작품상, 극본상, 작사 ? 작곡상 등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극본상, 작사 ? 작곡상 등 2개의 부문에서 수상을 거머줬다.  

마지막으로 2010년 봄, 뮤지컬 ‘올슉업’이 돌아온다. 손호영이 매력적인 남자 채드 역에 지난해에 이어 분하고 열혈남아 송용진, 뉴페이스 훈남 김보강, 천의 얼굴 정상훈, 실력파 신예 정원영 등이 함께한다.  

이 작품은 로큰롤의 전설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같은 명곡 24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Love Me Tender’, ‘Burning Love’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이 다수 수록됐다. 오는 3월 27일부터 6월 20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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