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3]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 인하 역에 장인섭 배우

 

밴드에서 보컬이 맡는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노래 실력뿐 아니라 ‘말빨’도 따라 줘야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췄을 때 보컬은 더욱 빛이 난다.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의 밴드 ‘비온뒤비’의 장인섭은 노래도 잘 하지만 특유의 유쾌함으로 관객들을 리드하는 데 타고났다. 스물 넷, 아직은 실패보다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은 나이. 그는 어떤 마음으로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에 임하고 있을까. 그에 대한 질문 및 대답이다. 

- 먼저 자신이 맡은 역할(인하)과 연주 파트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이름은 뭐고, 성격은 어떻고 극 중에서 인물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제가 맡고 있는 인물은 인하라는 인물이고 밴드의 보컬과 세컨기타를 맡고 있습니다. 밴드의 중재자 역할을 하며 'Cmaj7'을 추구하는 마음이 따뜻한 인물이죠. (웃음)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여러 사람을 배려하는 인물입니다. 극 중에서는 후니와 가장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서윤을 혼자 짝사랑하고 있는, 어떻게 보면 가장 외로운 인물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열정과 사랑을 추구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에 대한 몰입도나 공감이 가는 부분은?
‘인하’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캐릭터를 고민하면서 ‘인하’라는 인물의 행동이나 생각들을 어느새 저도 모르게 하고 있더라고요. 참 신기했죠. 다른 배우들 역시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감 가는 부분은 모든 사람들이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데 ‘Cmaj7’이라는 화합을 추구하는 인하의 모습이 참 예쁘고 닮고 싶고 공감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 연습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일화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연습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은 어느새 배우들의 생활이나 저희 팀의 모습이 진짜 ‘비온뒤비’이거나 ‘프리즘’의 상황들을 닮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각자의 연기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닮아가는 모습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밴드 ‘비온뒤비’에서 보컬을 맡고 계십니다. 목관리는 보통 어떻게 하시나요?
하루를 마치고 잠들기 직전에 꼭 소금물 가글을 여러 번 하고
잠듭니다. 어느새 중독이 돼서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잠을 못잘 정도로, 특히 공연에 들어가면 더욱 더. (웃음)
 

- 콘서트형 뮤지컬이 갖는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아무래도 ‘콘서트’라는 말이 붙기 때문에 실제 콘서트 현장과 비슷한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이 최고의 장점이겠죠. 앙코르 때만큼은 정말 저희도 실제 록밴드가 된 듯 한 느낌!?
 

- 추천하는 넘버! 베스트 하나만 꼽아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피크를 던져라’의 베스트는 아무래도 삼익 록페스티벌에서 서윤을 향해 부르는 ‘널 밝혀줄게’가 베스트이지 않을까. 이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정말 진정한 프리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피크를 던져라’의 관전 포인트!
이리 저리 눈치 보지 말고 나를 던져버리고 자신 안에 꿈틀 거리는 ‘열정’을 저희와 함께 뿜어내시길! 박수도 힘차게! 점프하고 싶으면 점프도! 무대로 뛰쳐나오고 싶으면 뛰쳐나오시고! 함께 즐기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관객들과의 교감을 느낄 때? 혹은 언제 ‘아 오늘 공연 잘됐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아무래도 보컬이다 보니 관객 분들과 교감을 많이 하는데 노래하는 도중 관객 분들 한분 한분의 눈빛 속에서 정말 ‘즐겁다’라는 눈빛을 보내주셨을 때 저 역시 즐겁고 행복합니다! (웃음)
 

- 공연을 보러 오시는 관객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꿈과 열정 그리고 희망을 저희 공연을 보시면서 다시 한 번 떠올리고 되새기고 갈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 공연을 단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신다면?!
힘차게 요동치는 짙은 빨간색 심장 같은 ‘피크를 던져라!’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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