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해지길 바래!’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 가족데이!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의 팬들의 행보가 심상치가 않다. 20대 젊은이들의 삶을 유쾌한 드라마와 밴드의 신나는 록음악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유난히도 골수팬들의 사랑이 눈에 띈다. 

지난 2009년 1월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를 관람한 박진아씨는 작품을 관람한 이후 스무 번의 재관람을 통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 그녀는 “학생할인을 받으면 티켓 가격이 만원이었다. 저렴한 티켓 가격 때문에 부담 없이 볼 수 있어 좋았고,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연 느낌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계속해서 ‘피크를 던져라’ 측과 관계를 맺게 되고 하나 둘 팬들도 알게 됐다. 이 작품을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과 직접 만나 얘기도 하고 생각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 그녀는 2010년 2월 자발적으로 팬미팅을 주선하게 됐다. 박진아씨는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모여 신기했다. 기본적인 준비물은 극단 측에서 제공하고 프로그램은 모두 팬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했다. ‘피크를 던져라’는 배우와 스텝뿐 아니라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의 조연출로 일하고 있다. 관객과 배우를 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이제 스텝으로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쏟게 됐다. 박진아씨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어깨가 무거웠지만 한편으로는 좋기도 했다. 공연 쪽에서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그 시작을 좋아하는 작품으로 끊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오는 3월 21일에는 제2회 ‘피크를 던져라’ 가족데이가 진행된다. 이번에도 물론 팬들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3시 공연 관람 이후 간단한 팬미팅 행사가 진행되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는 형식이다. 자세한 사항은 ‘피크를 던져라’ 공식 홈페이지(http://www.pickrock.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진아씨는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공연도 그렇지만 배우들과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관객과 배우를 떠나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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