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오페라는 가라! 친절한 해설과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카르멘의 유혹’ 외

 하남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고 하남오페라단이 주관하는 갈라 콘서트 ‘카르멘의 유혹’이 오는 4월10일 오페라 바람을 타고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된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3대 오페라인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카르멘’ 중 가장 인기 있고 자주 상영되는 오페라 ‘카르멘’을 선정해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꾸민다. 기존 웅장했던 오페라의 틀을 깨고 오페라 ‘카르멘’의 주요한 아리아와 중창, 춤, 합창 등을 친절한 해설과 함께 선보인다.  

총 3막으로 이뤄진 이번 공연은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봤음직한 카르멘의 아리아인 ‘하바네라’와 카르멘과 호세의 ‘꽃노래’, 에스카미요의 ‘투우사의 노래’, ‘플라멩코 댄스’ 등 12곡으로 구성됐다. 더욱이 한국 오페라의 거장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소식에 하남 관객들은 벌써부터 들떠있다.  

이번 갈라 콘서트 ‘카르멘의 유혹’에는 카르멘에 적합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한국의 대표 메조소프라노인 조미경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교수인 테너 박현재, 하남오페라단장 이미숙이 출연한다. 또한 최종우, 김혜옥, 김순덕, 하남오페라단, 퓨리앤플라멩코(Fury & Free Flamenco)단장 정선희 등 최정상 출연진이 함께한다. 

이외에도 어긋난 운명으로 빚어진 비극의 사건을 오페라로 만나볼 수 있는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가 오는 4월 19일부터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가녀린 영주의 딸 ‘루치아’와 그의 사랑하는 연인 ‘에드가르도’, 그리고 도니제티의 간결하고 섬세한 음악으로 여성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오페라마다 유명한 아리아들이 있곤 하지만, 루치아의 아리아 ‘광란의 장면’과 에드가르도의 비통한 슬픔을 노래하는 ‘무덤의 장면’, 그리고 6중창으로 빛나는 ‘Chi mi frena in tal momento 이 순간 누가 나의 슬픔을 멈추게 하나’는 최절정 기교의 콜로라투라를 볼 수 있다.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서는 ‘광란의 아리아’로 찬사를 받은 소프라노 신영옥과 비엔나 국립오페라극장의 전속 가수 정호윤, 높은 고음의 자유로운 표현으로 호평을 받는 바리톤 우주호가 출연해 시대를 뛰어넘는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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