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꽃보다 발레’, 국립발레단의 신예 무용수들!
발레 ‘코펠리아’, 같은 작품 다른 매력의 3色 무대
따뜻한 바람과 비를 머금은 찬 공기가 코앞의 봄을 두고 사투를 벌이는 4월. 국립발레단이 봄과 잘 어울리는 발레 ‘코펠리아’를 준비하고 있다. 4월 27일부터 어린이날 5월 5일까지 공연될 이 작품은 스와닐다의 약혼자 프란츠가 창가에 앉아있는 인형 코펠리아를 보고 사랑에 빠지며 시작된다.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코펠리아’에는 봄을 더욱 봄답게 만들어줄 신예들이 함께한다. 같은 작품, 다른 매력의 무대를 선보일 정영재와 김리회, 송정빈과 박슬기, 박귀섭과 신승원이 벌써부터 ‘코펠리아’의 기분좋은 기운을 전염시키고 있다.
지금 가장 핫이슈! 정영재와 김리회
강한 흡입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정영재. 그는 아무리 화려한 무대 속에서도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빛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무용수다. 정영재는 러시아 울란우데 국립발레학교 졸업 후 모스크바 볼쇼이발레아카데미를 수료, 영국국립발레단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눈의 여왕’, ‘코펠리아’, ‘마농’,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등 수많은 작품의 주역을 맡았으며 2009년 7월, 한국 국립발레단에 특채로 입단했다. 뛰어난 파트너십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겸비한 예술가로 평가받는 그는 국립발레단 ‘백조의호수’ 왕자, ‘신데렐라’ 왕자, ‘차이코프스키:삶과죽음의 미스터리’ 차이코프스키 내면 역 등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와 함께 할 무용수는 국립발레단의 보석 김리회다.
김리회는 2006년, 80대 1의 경쟁을 뚫고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완벽한 신체조건과 깔끔한 표현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그녀는 ‘돈키호테’, ‘심포니 인 C’ 및 ‘해설이 있는 발레’ 등으로 크게 주목을 받아왔다. 그리고 2006년, 국립발레단의 정기공연 ‘호두까기 인형’의 마리 역으로 첫 주역데뷔 무대를 가졌다. 또한 2007년 ‘스파르타쿠스’ 예기나 역으로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봄처럼 상쾌하고 봄꽃처럼 수줍은! 송정빈과 박슬기
국립발레단의 촉망받는 신예, 무대 위에서 더욱 아름다운 무용수 송정빈이 프란츠로 무대에 선다. 송정빈은 러시아 페름발레학교 수료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입학했다. 2008년 국립발레단 입단한 그는 한결같은 성실함과 준수한 마스크, 깔끔한 테크닉의 소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수줍음과 도발적 매력을 동시에 지닌 송정빈은 이번 ‘코펠리아’에서 첫 주역으로 데뷔한다. 이번 무대를 통해 여심을 사로잡을 송정빈과 함께 할 파트너는 평단과 관객들의 인정을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슬기다.
박슬기는 2007년 국립발레단에 입단, ‘백조의 호수’에서 스페인 공주로 솔로 데뷔무대를 가졌고, 2008년 ‘지젤’에서 패전트 파드되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8년 ‘호두까기 인형’에서 마리 역으로 주역데뷔 한 박슬기는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 ‘신데렐라’에서 신데렐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아름다운 라인과 타고난 감성으로 더 이상의 설명을 거부하는, 신인답지 않은 신인 박슬기가 송정빈과의 완벽한 호흡을 준비하고 있다.
첫 무대를 마지막 무대처럼! 박귀섭과 신승원
이번 공연을 통해 첫 주역데뷔 무대를 갖는 두 무용수가 파트너로 만났다. 그들만의 신선함과 재기발랄함, 에너지로 무대와 객석을 휘감을 주인공은 바로 박귀섭과 신승원. 박귀섭은 2007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그는 깨끗하고 완벽한 테크닉, 유연함과 체공력 높은 점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솔리스트다. 누구보다 봄의 화사함과 잘 어울리는 박귀섭의 파트너 신승원. 그녀는 2008년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조기졸업한 후 2009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순수한 아름다움을 지닌 테크니션으로 ‘호두까기인형’의 스페인 인형, 콜롬빈 등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솔리스트 역할을 무난히 소화해 내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데뷔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을 박귀섭과 신승원이 봄의 설렘을 전염시키며 최고의 공연을 위해 연습 중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신인 무용수들과 함께하는 발레 ‘코펠리아’, 서로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유혹하는 이들의 무대는 발레계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그 누구의 무대도 놓쳐서는 안 될 국립발레단의 발레 ‘코펠리아’가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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