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친정엄마와의 가슴 뭉클한 사랑이야기,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현장

)

 친정엄마와 딸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낸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 뮤지컬 ‘친정엄마’가 오는 29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세월이 흘러 60대 초반이 된 엄마가 딸을 시집보낼 준비를 하면서 겪는 해프닝과 갈등, 딸이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은 후 엄마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공연을 보름 앞둔 지난 12일, 사랑이 가득한 뮤지컬 ‘친정엄마’의 연습실을 찾았다.  

 


부르기만 해도 가슴이 미어지는 그 이름 엄마. 이번 공연에서 딸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친정엄마를 연기할 배우 선우용녀의 모습이 보인다.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빠짐없이 연습실을 찾는다는 그녀는 대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끊임없이 연습을 하는 열의를 보였다. 배우 김수미와 또 다른 느낌의 친정엄마를 표현할 배우 선우용녀에게 친정엄마의 따뜻함과 포근함이 느껴졌다.  

 


뮤지컬 ‘친정엄마’의 연습이 진행되는 가운데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박상철의 ‘무조건’ 등 우리에게 친숙한 대중가요가 연습실을 가득 채운다. 잠깐, 휴식시간인가 싶지만 그 음악들은 공연에서 뮤지컬 넘버로 사용될 곡들이다. 배우들은 개사된 곡을 함께 부르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그들의 모습에선 힘든 기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뮤지컬 ‘친정엄마’에서 생동감 넘치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위성신 연출가의 직접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준다. 그의 섬세함과 자상함이 있기에 이번 무대가 더욱 기대된다.  

 

친정엄마를 연기하는 배우 선우용녀와 딸 역을 맡은 정나온 배우의 다정한 모습이 연출됐다). 배우 정나온은 연기를 하며 노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익숙지 않은 선우용녀를 위해 대사와 노래를 함께 맞춰보며 딸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연기를 하면서 실제로 결혼한 딸이 생각난 걸까. 상황에 몰입한 선우용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눈물과 감동 속에 연습이 끝나고 가진 잠깐의 휴식시간에도 많은 배우들은 연습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감성의 마술사 고혜정 작가의 수필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30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글_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공연문화의 부드러운 외침 ⓒ뉴스테이지 www.newstag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