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도발적인 연극 ‘에쿠우스’ 하남 문화중심에 서다

6마리 말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열여섯 살 소년의 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에쿠우스’가 하남에 상륙했다.  

연극 ‘에쿠우스’는 1973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공연된 후 살인, 섹스 등 배우들의 전라연기로 매 공연마다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극단 ‘실험극장’의 개막작으로 한국에서 초연 된 후 국내 최다 공연 기록을 수립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에쿠우스’는 한층 더 자유로워지고 도발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기존의 어렵고 난해했던 극의 전개를 보완해 쉽지만 가볍지 않게 펼쳐 나간다. 또한 극중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에쿠우스’를 가장 매력적인 외모로 섹시함과 엄숙함을 통해 온몸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이번 연극 ‘에쿠우스’ 무대는 과거 ‘알런’ 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조재현이 중년 정신과 의사 ‘마틴 다이사트’ 역으로, ‘알런’역에는 드라마 ‘여인천하’, ‘무인시대’, ‘왕과 나’등 사극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던 배우 정태우가 열연할 예정이다.  

연극 ‘에쿠우스’의 출연 배우이자 연출가인 조재현은 “2004 ‘연극열전’의 ‘에쿠우스’가 말의 움직임을 강하게 어필하였던 반면 이번 무대에서는 말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알런의 눈에 비친 추상적인 모습까지 담아 그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오는 5월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에쿠우스’는 배우 조재현이 연극 연출가로 데뷔하는 무대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2010년 강렬하고 인상적인 무대를 다시 돌아온 연극 ‘에쿠우스’는 5월 29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된다. (공연 문의 : 031-790-7979)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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