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재 칠순 헌정공연 '그대를 속일지라도'
작성일20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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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호재의 칠순을 기념해 그의 동료와 후배들이 준비한 헌정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6월 18-2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그대를 속일지라도'에는 국내 연극계를 이끌어 가는 쟁쟁한 얼굴들이 이호재를 위해 대거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특히 이호재를 아끼는 연극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후배 극작가 이만희가 대본을 쓰고 안경모가 연출을 맡았으며, 이호재를 비롯해 전무송, 윤소정, 권병길, 김재건, 송도순, 지자혜, 이재희, 정규수, 이남희, 길해연, 이대연, 권해효 등 배우 20여 명이 무대에 오른다.
배우들은 1960년대 고교시절로 돌아가 교복을 입고 밴드부와 문학소녀로 분해 추억의 학창시절을 유쾌하게 회상한다.
김철리, 강대홍, 최용훈, 이성열, 김광보, 양정웅, 위성신, 송선호, 김동현 등 이호재와 함께 작업한 연출가들도 카메오로 번갈아 출연할 예정이다.
이호재는 1962년 현 서울예대인 연극아카데미에 입학해 이듬해 명동국립극장에서 '생쥐와 인간'으로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동랑레퍼토리극단, 국립극단 등을 거쳐 주요 극단의 무대에서 부드러운 대사와 정확한 연기로 인정받았다.
그동안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불좀 꺼주세요', '햄릿', '세일즈맨의 죽음', '에쿠우스', '용호상박' 등 15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전무송, 오현경, 윤소정 등과 함께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배우로 활동해왔다.
연극뿐만 아니라 '태백산맥',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 등의 영화와 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MBC '궁' 등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칠순을 맞았지만 연극에 대한 그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지난해 10월 '뱃사람'에 출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에이미' 무대에 섰다. 내달에는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오장군의 발톱'에도 출연한다.
이호재는 "썩 잘한 일도 없는 데 힘을 모아준다니까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다"며 "그동안 작품만 하다 보니 나이를 먹는다고 생각 못했는데 벌써 이렇게 됐나 싶다. 이번 공연도 그동안에 무대에 섰던 것과 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24일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6월 18-2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그대를 속일지라도'에는 국내 연극계를 이끌어 가는 쟁쟁한 얼굴들이 이호재를 위해 대거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특히 이호재를 아끼는 연극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후배 극작가 이만희가 대본을 쓰고 안경모가 연출을 맡았으며, 이호재를 비롯해 전무송, 윤소정, 권병길, 김재건, 송도순, 지자혜, 이재희, 정규수, 이남희, 길해연, 이대연, 권해효 등 배우 20여 명이 무대에 오른다.
배우들은 1960년대 고교시절로 돌아가 교복을 입고 밴드부와 문학소녀로 분해 추억의 학창시절을 유쾌하게 회상한다.
김철리, 강대홍, 최용훈, 이성열, 김광보, 양정웅, 위성신, 송선호, 김동현 등 이호재와 함께 작업한 연출가들도 카메오로 번갈아 출연할 예정이다.
이호재는 1962년 현 서울예대인 연극아카데미에 입학해 이듬해 명동국립극장에서 '생쥐와 인간'으로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동랑레퍼토리극단, 국립극단 등을 거쳐 주요 극단의 무대에서 부드러운 대사와 정확한 연기로 인정받았다.
그동안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불좀 꺼주세요', '햄릿', '세일즈맨의 죽음', '에쿠우스', '용호상박' 등 15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전무송, 오현경, 윤소정 등과 함께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배우로 활동해왔다.
연극뿐만 아니라 '태백산맥',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 등의 영화와 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MBC '궁' 등의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칠순을 맞았지만 연극에 대한 그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지난해 10월 '뱃사람'에 출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에이미' 무대에 섰다. 내달에는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오장군의 발톱'에도 출연한다.
이호재는 "썩 잘한 일도 없는 데 힘을 모아준다니까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다"며 "그동안 작품만 하다 보니 나이를 먹는다고 생각 못했는데 벌써 이렇게 됐나 싶다. 이번 공연도 그동안에 무대에 섰던 것과 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24일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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