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냉장고에 들어갔는데, 꺼내 줄까? 말까?

남편에게 쥐어 살며 숨 한번 크게 쉬지 못하는 아내 데브라와 아이를 갖고 싶지만 겉으로만 다정한 남편을 둔 몰리 등 상처와 착취로 어긋난 가정 안에서 힘겨워 하는 아내들에게 역전의 기회가 찾아온다.

냉장고에 갇히게 된 남편을 이대로 두어 얼려 죽게 할 것인가, 아니면 구해 줄 것인가. 통쾌하고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연극 <남편이 냉장고에 들어갔어요>가 6월 18일부터 27일까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1999년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 등 미국 등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있는 이 작품은, 페미니즘 메시지를 바탕으로 서서히 드러나는 남편들의 비밀, 주부들간의 난투, 그리고 반전과 복수가 뒤섞인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셜리 발렌타인>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등 섬세한 여성심리를 담은 극을 선보여 온 극단 로뎀의 무대로, 이번 작품에서는 유능하면서 리더십 있는 편집장 ‘니키’ 역을 서갑숙이 맡아 오랜만의 연극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