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함께 나아가는 강남의 복합문화공간, 윤당아트홀

 7월, 관객들의 무더위를 대신 가져갈 연극 ‘그남자 그여자’와 ‘뉴보잉보잉’이 현재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관객들은 ‘알찬 공연으로 공연 문화를 충족시켜준다’, ‘공연 뿐 아니라 관객을 배려하는 공연장인 것 같다’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 속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만나 윤당아트홀에 대한 이미지를 물어봤다.   

- 관객들과 소통하며 선보이는 공연, 전시 

회사 동료와 윤당아트홀을 찾은 김은미씨는 “새로운 작품들이 공연될 때마다 윤당아트홀을 찾는다. 이번에는 그동안 대학로에서만 공연돼 보고 싶어도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아 보지 못했던 연극 ‘그남자 그여자’가 공연된다는 소식을 듣고 오게 됐다”며 “윤당아트홀을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관객들이 원하는 공연을 때에 맞춰 선보인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공연 뿐 아니라 전시 작품들을 감상하기 위해 한 달에 한번은 갤러리를 찾는다는 강정은씨는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 되는 것 같아, 여러작품들을 다양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어 좋다”며 “공연과 더불어 갤러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경험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편안함을 강조하는 안성맞춤 공연장 

여느 대학로 공연장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는 박민원씨는 “공연장 입구에서 건물만 봤을 때 다른 공연장들처럼 좁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입구에 들어선 순간부터 넓은 로비 뿐 아니라 편안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의자까지 마련돼 있었다. 또, 공연을 볼 때에도 소극장이라 불편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객석이 편안해 공연에 빠져 들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많은 관객들은 공연, 카페테리아, 갤러리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윤당아트홀을 강남 최고의 복합문화공간이라 부른다. 이 모든 것을 갖춘 윤당아트홀을 방문한 서문영씨는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관객을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공연을 선보인다 해도 공연장이 편안하지 않으면 찾지 않게 된다”며 “윤당아트홀에서 안내해 주시는 관계자 분들도 너무 친절해 자주 오고 싶은 곳이다”고 답했다. 

더불어 윤당아트홀이 속이 꽉 찬 포도 알갱이 같은 공연장이라고 표현한 김소연씨는 “처음 공연장을 찾았을 땐 예술적인 인테리어에 감동했다. 또 높은 천장과 벽면에 타이포그래피로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느낌이었다. 무대는 객석과 간격이 좁아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연한다는 기분도 들었다”며 윤당아트홀이 개관이후 날로 발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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