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실, 정영주 등 <빌리 엘리어트> 전 캐스팅 공개

오는 8월 13일 개막하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전 배역 캐스팅이 공개되었다.

지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주인공 빌리와 그의 친구 마이클 역을 맡을 배우 오디션과 트레이닝 과정이 공개된 데 반해, 그 외 캐스팅은 베일에 가려져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었다.

1980년대 영국 북부 탄광촌에서 생계를 위해 파업에 참가하는 무뚝뚝하나 정이 많은 아빠 역에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에비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과 영화 ‘포화속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드라마 ‘아이리스’, ‘천국의 계단’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조원희가 나선다.

치매를 앓고 있지만 누구보다 빌리에게 다정한 빌리 할머니 역에는 1993년 유방암 판정 후 오랜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2002년 복귀, 연극과 뮤지컬에서 왕성히 활동 중인 이주실이 맡는다.

또한 빌리의 재능을 알아보며 그에게 발레리노로서의 꿈을 갖게 하는 발레 선생님 윌킨슨 부인 역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 <페임> <명성황후> 등의 작품에서 연기 못지 않은 뛰어난 안무 실력을 자랑한 정영주가 선보인다.

연극 <날 보러와요>, 뮤지컬 <돈주앙> <스위니토드> <어쌔신> 등에서 자신 만의 색으로 배역을 소화해 찬사를 받았던 임문희는 빌리의 그리움이자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는 빌리 엄마로 등장하며, 빌리의 상상 속 발레리노이자 빌리와 환상의 플라잉 장면을 연출할 성인 빌리 역에는 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로 활동해 온 발레리노 신현지의 몫이다.

빌리와 마이클을 비롯 12명의 발레걸즈, 2명의 스몰 보이 등 여느 작품 보다 많은 아역들과 함께하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지난 7월 초부터 공연장인 LG아트센터에서 본격적인 극장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8월 13일부터 장기 공연에 돌입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주)매지스텔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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