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 문근영의 연극 첫 데뷔무대, 연극 ‘클로져’ 프레스콜 현장

8월 10일 오후 2시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연극 ‘클로져’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문근영, 엄기준, 신다은, 최광일, 배성우, 이재호, 진경, 박수민 등 여덟 명의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주)악어컴퍼니의 조행덕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우들은 40분 동안 총 네 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그들은 안나(진경)와 댄(엄기준)의 첫 만남, 그리고 앨리스(문근영)의 아픔을 나타내는 2장과 래리(배성우)와 안나(진경)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보여주는 4장, 그리고 안나(박수민)의 전시회를 배경으로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표현하는 5장과 앨리스(신다은), 안나(진경) 그리고 래리(배성우)의 만남을 그린 9장을 연기했다.

 

 

시연이 끝난 뒤 여덟 명의 배우들과 조행덕 연출이 함께 한 기자간담회가 이어졌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국민여동생이라는 별명을 얻은 문근영은 극 중 성적인 표현이나 직설적인 대사들이 많은 것에 대해 “특별히 거부감은 없었다. 아무래도 이제 나이도 스물네 살이 됐고(웃음) 알 것도 다 알고 크게 거부감은 없었다. (웃음) 그러나 아직은 깊은 맛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를 가진 문근영과 신다은 두 여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엄기준은 “이제 안티가 제대로 생길 것 같다”고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연극 ‘풀포러브’를 이어 무대가 좋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연극 ‘클로져’는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이자 브로드웨이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이지나 연출을 필두로 배우 남성진, 박희순, 김여진, 손병호, 윤지혜 등이 참여해 초연됐다.

 

이 작품은 네 명의 각기 다른 남녀 주인공들을 통해 모두가 한 번쯤은 상상해봤을 법한 현대인들의 사랑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밀도 있게 그리고 있다. 문근영의 연극 첫 데뷔 무대로도 화제가 됐다. 연극 ‘클로져’는 오는 10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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