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랫동안 향기가 남아있는 공연을 선사할 것” 가수 추가열

북유럽풍의 서정적인 포크음악과 퓨전재즈 스타일을 지향하며 자연의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싱어송라이터 가수 추가열이 오는 20일 하남문화예술회관의 ‘미사리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그에게 하남시는 음반을 발매하기 전 오랜 시간 활동했던 ‘미사리 라이브 카페촌’이 있는 곳이기에 더욱 특별한 장소다. 가수 추가열은 “다시 예전처럼 미사리가 포크 문화의 메카로 부활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미사리 콘서트’ 무대에 오르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가수 추가열씨, 최근 근황을 말씀해주세요.

 

최근 90년대 가수들이 함께했던 음악 버라이어트 콘서트 ‘쇼! 젊음의 행진’ 무대에도 올랐고 현재는 일본진출을 위해 준비 중에 있어요. 또 가가형제(윤태규, 이승훈, 추가열)의 활동과 현숙, 남궁옥분, 김혜영 등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활동 ‘희망릴레이콘서트’로 전국투어 중입니다. 8월 20일에는 하남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미사리 콘서트’ 무대에 오를 예정이죠.
 
▶현재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SM엔터테이먼트의 유일한 포크가수인데요. 아이돌 그룹과 한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마련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아무래도 아이돌과 제 음악의 차이를 좀 느끼다보니 가끔 세대 차이를 느끼는 것 같아요. 하지만 고맙게도 ‘슈퍼주니어’가 제 노래를 리메이크 해주었고 ‘동방신기’는 제 음악 중 ‘I LOVE HOYA’란 곡을 좋아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이러한 세대 차이를 뛰어넘어 오는 8월21일에는 SMTOWN 콘서트에서 성민 군과 듀엣도 준비하고 있고요.

 

▶가수 추가열씨는 자연의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자연의 소리는 어떻게 표현되는지요?
 
소리에서 느껴지는 일종의 자연을 닮은 소리를 창조해 내는 게 목적인데요. 가장 자연 속에서 노래할 때 어울림이 잘되는 소리랄까요? 기타와 하나 되어 숲속에서 불렀을 때 동화되는 음악 목소리를 추구하는 거죠. 북유럽 그리스의 스캣을 낼 때에는 그런 음악과 동화되는 느낌이랍니다.
 
▶오랜 시간 미사리에서 활동하셨는데요. 미사리에 대한 추억이 있다면요?
 
미사리라는 곳이 예전처럼 포크 문화의 메카가 되길 바랍니다. 예전엔 공간감이 느껴졌는데 어느 날부터인지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변해 버린 것처럼 아련함보단 자극적인 느낌으로 변한 것 같아 좀 안타깝죠. 다시 그 때의 느낌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가수 추가열씨가 지금까지 중, 장년층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지요?
 
제가 속해있는 중, 장년층은 나름 멋스러운 세대인데, 요즘 감성적인 음악이 별로 없어졌고  젊은 층들을 위한 노래들이 많이 등장해 제 음악이 그들에게 어필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주부들의 마음과 많이 공감되고 일치하는 것 같아요. 실제 제 곡은 남성의 입장이 아닌 여성의 입장에서 쓴 곡들이 많기 때문이죠. 

 

▶이번 ‘미사리 콘서트’에서는 어떤 무대를 꾸며주실 예정이신지요?
 
이번 무대에는 하남시민들과 감성을 서로 교감하고 오래도록 향기로 남는 그런 공연되길 바랍니다. 또 그동안 발표했던 곡인 ‘나 같은건 없는 건가요’와 ‘행복해요’를 비롯해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포크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또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인 힐링 음악을 들려드릴 생각이죠.
 
 
▶추가열의 ‘미사리 콘서트’를 보러 오실 관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음악을 통해 만나게 돼 너무 행복하고 기쁩니다. 이번 무대를 통해 제 음악을 듣고 마음속에 담아가셔서 가끔 힘들고 지치실 때 힘이 되길 소망하겠습니다. 함께 나누는 소중한 감성의 시간을 선사할게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가슴을 촉촉이 적셔줄 가수 추가열의 ‘미사리 콘서트’는 오는 8월 20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공연한다. (공연 문의 : 031-790-7979)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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