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라슨의 유작 록 뮤지컬 <틱,틱…붐!> 9월 공연

가난한 예술가로 살다 요절한 천재 음악가 조나단 라슨, <렌트>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자전적 뮤지컬 <틱,틱…붐!>이 3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

식당 웨이터로 일하지만 자신이 만든 뮤지컬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공연되기를 바라는 존과, 그의 여자친구 수잔. 존과 함께 예술가의 꿈을 키웠지만 현실적인 성공을 위해 길을 바꾼 마이클 등 젊은이들의 꿈과 좌절의 모습이 강렬한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1990년 서른 살이 되는 조나단 라슨에 의해 공연이 계획되었지만, 갑작스런 그의 죽음으로 <프루프>를 쓴 극작가 데이비드 어번이 재정비, 2001년 뉴욕에서 초연하게 된다. 같은 해 12월 세계 두 번째로 국내 무대에 오르기도 한 이 작품은, 과감하고 파격적인 형식과 음악으로 많은 마니아 관객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상황에서 서른을 맞는 존 역에는 강필석과 신성록이, 남자친구의 꿈을 지지해 주기에 이젠 너무나 지친 수잔 역은 윤공주가 맡는다. 2008년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헤드윅으로 뽑힌 이주광이 이번 작품에선 존의 절친한 룸메이트였지만 후에 마케팅 전문가로 성공하는 마이클로 분할 예정이다. 수잔과 마이클 역의 배우는 10인 이상의 주변 인물을 소화한다.

뮤지컬 <틱,틱…붐!>은 9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