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프리뷰] 넌버벌 공연의 일인자, 마샬아츠 ‘점프’
현란한 아크로바틱 묘기와 탄탄한 이야기 구성을 바탕으로 한 마샬아츠 ‘점프’가 함안을 찾는다. 총 9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점프’는 넌버벌 공연(Non-verval Performance,무언극)이다. 새로운 공연장르를 적용한 이 작품은 동양에 기원을 둔 태권도, 쿵후, 유도 등을 혼합해 만든 일종의 퍼포먼스로 화려한 신체동작과 동양적인 신비함을 겸비했다.
마샬아츠 ‘점프’는 무술 고수 가족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술가족은 손님의 방문으로 이른 아침부터 집안 대청소로 분주하다. 하지만 매일 술에 취해 지내는 삼촌 때문에 애써 청소한 것이 엉망이 된다. 이때 할아버지는 손님을 모시고 들어온다. 손님은 딸에게 첫눈에 반해버리고 마는데, 가족은 샌님처럼 보이는 손님이 성에 차지 않는다. 과연 이 손님은 딸의 마음을 쟁취할 수 있을까?
무술가족은 평소처럼 수련시간을 가진다. 각자 빼어난 무술 실력을 한껏 뽐내는데 짓궂은 가족은 사위가 되겠다고 찾아온 손님을 가만두지 않는다. 겁먹은 듯하지만 이 순진한 청년, 보통이 아니다. 샌님처럼 보이는 손님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엎친 데 덮친 데 격으로 엄마와 아빠는 부부싸움을 벌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별난 가족의 집에 도둑까지 든다. 가족보다는 도둑의 안위가 걱정된다. 과연 이 도둑은 살아서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단 한마디의 대사도 없이 코믹한 상황을 연출해내는 마샬아츠 ‘점프’는 2003년 초연 이후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끊임없는 찬사와 호평을 받았다. 그 사실을 입증하듯 2007년 유럽 투어 및 아시아 투어, 오프브로드웨이 장기 공연 등을 통해 세계 넌버벌 공연의 양대 산맥인 ‘스텀프’, ‘블루맨’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신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고난도의 아크로바틱과 코미디를 혼합해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마샬아츠 ‘점프’는 오는 9월 11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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