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최초! 펜더기타 헌정 받은 신중현의 ‘헌정기타 기념공연 콘서트’

세계가 인정한 록의 대부, 살아있는 기타의 신, 신중현이 오는 10월, 하남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신중현은 16세 때부터 독학으로 기타를 공부하다가 1955년 미8군의 ‘스프링 버라이어티 쇼  (Spring variety show)’ 무대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미군들의 기호에 맞춰 재즈, 스탠더드, 팝, 록음악을 연주하며 이후 5년간 미8군의 톱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다. 1963년 기타, 보컬,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한국 최초의 로큰롤 밴드 ‘애드포(Ad4)’를 결성해 ‘빗속의 여인’, ‘커피 한잔’ 등 새롭고 전위적인 사운드의 노래를 발표했고 한국적인 리듬을 경합시킨 독특한 사운드를 개척해 나갔다.

 

1973년에는 자신이 기타와 보컬을 맡고 이남이(베이스), 권용남(드럼)과 함께 3인조 ‘신중현과 엽전들’을 결성한 뒤 4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한국적 록사운드가 담긴 대표작들을 남겼다. 이후 1986년에는 라이브 클럽 ‘록월드(Rock World)를 개관해 록 음악가들의 연주 공간을 제공하는 등 80년대 중반 이후 다시 활발한 활동을 재개하며 한국적 록의 완성을 위한 작업에 매진했다.

 

최근 신중현은 세계에서 6번째, 아시아인 중에서는 최초로 펜더기타를 헌정 받아 화제를 모았다. 그는 펜더기타를 헌정 받는 자리에서 “펜더는 주면 주는 대로 받는 기타다. 내가 슬프면 슬픈 음악이 나오고 즐거우면 즐거운 소리가 나오는 솔직한 기타다”고 전한바 있다.  이어 “남은 인생동안 펜더 기타에 맞는 음악을 만들고 싶고 기타의 진가를 표현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9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열리는 신중현의 ‘헌정기타 기념공연 콘서트’는 현란한 무대와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포장된 콘서트가 아닌 진정한 음악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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