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연극인들이 논하는 연극의 미래!
세계적인 국내외 연극계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0서울연극올림픽’이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이에 ‘2010서울연극올림픽’은 개막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 연극인들이 향후 연극의 미래를 논하는 국제심포지엄, 연출가와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올해 5번째를 맞는 연극올림픽은 개최국마다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워크숍 및 심포지엄을 통해 21세기 연극미학과 공연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왔다”며 “동서양의 예술가들이 교류하는 장으로, 새로운 개념의 예술을 보여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서울에서 열리는 ‘2010서울연극올림픽’에서는 연극올림픽 국제위원 스즈키 다다시(일본), 로버트 윌슨(미국), 테오도로스 텔조폴로스(그리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연극평론가, 연출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21C 미래 연극의 전망’ 이라는 주제로 총 2회에 걸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또한, 관객과 연출가와의 만남을 통해 소통하는 특별 프로그램인 워크숍도 준비돼 있다.
‘21세기 미래 연극의 전망’, ‘차세대 연극인 양성 방안’ 모색
연극올림픽 국제위원 로버트 윌슨과 스즈키 다다시의 기조 발표로 시작되는 ‘심포지엄 Ⅰ’은 오는 2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이미지 연극의 대가 로버트 윌슨은 ‘예술가의 일은 무엇인지를 말하는 것이 아닌, <무엇일까?>를 질문하는 것이다’라는 주제로, 스즈키 다다시는 ‘글로벌리제이션과 연극인의 과제’를 주제로 세계화의 현황과 위험성, 그로 인해 야기되는 연극인들의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기조 발표에 이어 2부에서는 ‘차세대 연극인 양성 방안’을 주제로 ‘2010서울연극올림픽’ 집행위원장 최정일을 비롯해 중앙희극학원 류리빈 원장, 일본의 연극평론가 오자사 요시오,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예술감독 이윤택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아울러, 내달 30일에는 2010서울연극올림픽 두 번째 국제 심포지엄인 ‘심포지엄 Ⅱ’가 대학로 예술가의 집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연극올림픽 국제위원 위원장인 테오도로스 텔조폴로스(그리스), 조르지오 B. 코르세티(이탈리아), 라탄 티얌(인도)과 일본 연극평론가 센다 아키히코, 벨기에 연극학자 앙드레 엘보 등이 참여한다.
스즈키 다다시,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등
세계 유명 연출가와 만나는 소통 워크숍 개최
23일 연출가 스즈키 다다시의 ‘스즈키 메소드’ 워크숍이 열린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훈련법인 스즈키 메소드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한다.
10월 1일에는 ‘2010서울연극올림픽’ 해외공식초청작 ‘햄릿’의 연출가이자 세계 연극팬을 사로잡는 유럽 연극의 차세대 리더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에 의한 워크숍이 남산예술센터에서 열린다. 기성 및 신인 배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에는 그의 작품 ‘햄릿’의 대사를 통한 배우 간 해석의 차이 및 발성, 연기법에 대한 연출기법을 확인하고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의 연출로 공연의 장면을 새롭게 구성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연극올림픽 국제위원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리스 비극의 정수 ‘아티스 메소드’의 창시자 테오도로스 텔조폴로스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로 이야기들을 표현하는 실험적인 이탈리아 연출가 조르지오 B. 코르세티, 현대 인도연극의 중심 연출가 라탄 티얌이 참여하는 워크숍이 10월 28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에서 개최된다.
‘2010서울연극올림픽’ 측은 “이번 워크숍과 심포지엄을 통해 공연의 국제적인 교류를 넘어 세계 연극인들의 심도 있는 토론과 화합을 이루고자 한다”며 “세계적인 연극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공간적인 화합을 넘어 과거와 현시대에 대한 평가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참여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2010서울연극올림픽’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세계적인 국내외 연극계 거장들의 작품과 차세대 연출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2010서울연극올림픽’은 ‘사랑(Sarang): Love and Humanity’를 주제로 총 13개국 48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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