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청춘의 이야기, 창작뮤지컬 ‘오디션’

도무지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20대, 록밴드 복스팝은 꿈을 노래한다. 중요한 건 꿈을 이루었을 미래가 아니라 꿈꾸고 도전하고 그러다 자빠져도, 포기하지 않은 현재의 내 삶일 것이다. 뮤지컬 ‘오디션’은 소극장에서 시작해 유료관객 10만을 돌파한 창작뮤지컬이다. 라이선스 뮤지컬의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공연시장에서 ‘꿈’을 이야기하는 것도 모자라 성실하게 자신들의 몫을 해나가는 제작사 오픈런뮤지컬컴퍼니는 청춘과 닮아 있다. 주인공 병태의 성장곡선을 따라 결승점에 도착한 관객들은 알 것이다. 그들은 뜨거웠고, 할 바를 알지 못하고 내일을 맞았으며, 낙오자라고 하기에는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출발선상의 풋내기들이었다. 사실 우리들의 모습이 그러하기에 뮤지컬 ‘오디션’은 많은 공감을 자아낸다.

 

 

11월 9일 대학로 스타시티3관에서 뮤지컬 ‘오디션’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홍경민, 이승현, 조은별 등 주요배우들의 하이라이트 시연과 연출가 박용전이 함께 한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준철 역에 캐스팅된 가수 홍경민은 “다른 좋은 작품들도 많고, 많은 곳에서 러브콜을 보내주셨다. 감사한 일이다. 뮤지컬 ‘오디션’은 초연 때 처음 관람 이후 꼭 무대에서 연기해 보고 싶었던 작품이다”라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작품의 대본, 연출, 음악감독, 제작 등 다양한 포지션을 맡은 박용전은 “우리 공연의 장점은 일상과 떨어져 있는 곳에서 주는 감동이 아닌 우리 삶을 더 예술적이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흥미진진함에 있다”며 “무대에 등장하는 철망은 앞이 보이지만 막혀있는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상황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 꿈꾸는 과정이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뮤지컬 ‘오디션’은 현재 공연 중이며 2011년 1월 1일까지 대학로 스타시티3관에서 공연된다.

 

 

 

글, 사진_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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