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프리뷰] 영화보다 깊은 감동, 뮤지컬 ‘미션’

2010년 화제의 곡 ‘넬라판타지아’! ‘넬라판타지아’는 영화 ‘미션’의 OST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는 올해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 합창곡으로 알려지면서 음악회, 콘서트뿐 아니라 예능, CF 등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오는 2011년에는 이 곡을 뮤지컬에서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참여한 뮤지컬 ‘미션’이 세계 최초 한국에서 막을 올리게 된 것. 뮤지컬 ‘미션’은 어떤 모습일까?

 

18세기 남아메리카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지 영토 경계 문제로 갈등이 갈수록 고조화 되고 있었다. 그 논란의 중심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이 마주한 아순시온에는 원주민 과라니 족이 살고 있다. 거대한 폭포수와 함께 원주민들이 사는 그 곳은 늘 평온하기 이를 데가 없다. 많은 신부들이 원주민 과라니 족을 선교하기 위해 찾아온다. 백인을 처음 보는 과라니 족에게 그들은 생명의 위협일 뿐! 많은 신부들이 처참하게 죽임만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원주민 과라니 족의 마음을 빼앗은 선교사가 나타난다. 그는 바로 가브리엘 신부! 가브리엘 신부는 아름다운 오보에 연주로 원주민 과라니 족의 마음을 울린다. 가브리엘 신부와 원주민 과라니 족의 아름다운 동거가 시작된다.

 

한편, 원주민 과라니 족을 납치해 악랄한 노예상을 하는 로드리고가 동생을 살해한다. 동생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던 그는 가브리엘 신부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신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과라니 족에게 참회하며 살아간다.

 

드디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합의를 통해 영토 분쟁에 마침표를 찍는다. 하지만 그들이 그은 선이 끔찍한 사태를 불러일으킬지 그 때는 알지 못했다. 새로운 영토 분계선을 따라 과라니 족은 원주민 노예상을 허용하는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편입된다. 이에 원주민들과 가브리엘 신부 등은 그에 응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추기경이 원주민은 그저 정복의 대상일 뿐이라며 가브리엘 신부를 설득하러 아순시온에 오지만, 그 역시도 원주민과 만나며 큰 감동을 받아 마음이 흔들린다. 결국 원주민 과라니 족은 포르투갈 군대와 생존을 위한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다.

 

세계가 인정한 롤랑 조페 감독의 명작 ‘미션’이 24년 만에 최초로 뮤지컬로 탄생한다. 이 작품은 영화에 대한 라이선스를 한국이 세계 최초로 획득하면서 한국이 기획과 투자를 맡고 제작은 유럽 전문제작사에 일임해 월드투어가 가능한 명품 뮤지컬이다. 최고의 뮤지컬 넘버와 감동적인 스토리를 선보일 뮤지컬 ‘미션’은 오는 2011년 2월 2일부터 2월 26일까지 세종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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