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들려주는 노래, 달콤하고 쌉싸래한 음색의 콘서트

바닥으로 떨어진 낙엽이 바짝 말라 바스락 소리를 낸다. 지나가는 풍경마저 하나의 음이 되어 흩어진다. 바스락거리는 낙엽도 노래하는 계절, 감미로운 음악이 그리워진다. 디지털 사운드에 묻혀 마음을 울리는 노래가 아쉽다. 여기 애절한 목소리, 달콤한 목소리, 부드러운 목소리 등 갖가지 목소리로 노래하는 뮤지션들의 콘서트가 즐비하다. 자신과 가장 어울리는 뮤지션의 음색을 골라 들어보자. 감성이 물드는 겨울, 따뜻한 음악으로 마음을 보듬는 뮤지션들의 연말 콘서트를 소개한다.

 

◎ 플라워 크리스마스 콘서트 ‘Flower 향기 가득한 크리스마스’

 

▶ 일시 : 2010년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 장소 : 용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달콤한 남자들 플라워와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시작된다. ‘걸음이 느린 아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플라워가 이번 콘서트를 통해 특유의 감수성으로 관객들과 호흡한다. 고유진의 애절한 음색과 뛰어난 무대 장악력은 관객을 음악에 취하게 한다. 이번 공연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신청곡을 받는다. 플라워가 불러줬으면 하는 노래를 팬카페 또는 예매처에 남겨 놓으면 공연 당일 감미로운 목소리의 고유진이 직접 불러준다.

 

◎ 바람을 가르고 콘서트

 

▶ 일시 : 2010년 12월 29일
▶ 장소 : 압구정 예홀

 

바람을 노래하는 바람을 가르고의 단독 콘서트. 이번 콘서트는 바람처럼 흘러간 지난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과 다가올 새로운 날들에 대한 가슴 설레는 바람을 담아 노래한다. 풍부하면서도 절제된 밴드 사운드를 지향하는 바람을 가르고는 어쿠스틱, 일렉트릭 기타와 바이올린 등 스트링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사운드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들만의 음악적 색채로 삶을 노래하고 사랑을 노래하는 바람을 가르고의 콘서트.

 

◎ 2010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

 

▶ 일시 : 2010년 12월 30일부터 31일까지
▶ 장소 : 잠실 주경기장 내 보컬 돔 씨어터

 

2010년 마지막 밤을 감미로움으로 수놓다. 대한민국 대표 보컬 3명이 한해를 마무리하는 관객에게 선물과도 같은 명품 공연을 선사한다. 바비킴, 휘성, 거미가 펼치는 천상의 하모니가 잠실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선율의 발라드부터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합합까지 상상을 초월한 다양한 레퍼토리의 무대로 공연 내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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