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프리뷰] 엉뚱한 백수들의 대책 없는 킬러 되기! 연극 ‘킬유? 킬미!’

황당한 백수들의 눈물 나게 웃긴 살인청부 사기극 연극 ‘킬유? 킬미!’가 관객들을 찾는다. 연극 ‘킬유? 킬미!’는 흥행과 화제를 몰고 다니는 작가 겸 연출가 성재준이 내 놓는 신작이다. 톡톡 튀는 연출과 젊은 감각으로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가도를 달리며 대학로 공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그의 첫 번째 연극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킬유? 킬미!’는 킬러가 된 백수 3인방이 사기를 치려는 황당한 이야기를 그린다. 생긴 건 흉악하지만 마음은 착한 유식, 에로 영화감독을 꿈꾸는 이감독, 유부녀의 속옷을 푸는 것이 특기인 명석. 캐릭터 강한 3인방이 저마다의 사연으로 킬러 사기단을 만들게 되지만, 뜻하지 않게 엄청난 사건에 빠져들면서 인생이 제대로 꼬이게 된다.

 

각자의 과거로 전과자가 된 세 사람은 직장도 못 구하고 백수로 지낸다. 그러던 중 이감독과 명석은 우연히 만난 흉악한 얼굴의 소유자 유식을 보고 사업 아이템을 생각해 낸다. 바로 ‘킬러 사기단’이다. 천부적인 킬러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유식을 이용해 사람을 죽여준다는 광고를 한다. 의뢰가 들어오면 선금만 받고 도망을 치는 계획을 세운다.

 

외모와 달리 마음이 너무나 착한 유식은 ‘사기’라는 말에 거절을 하지만 짝사랑하는 혜원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가 직장이나 구하고 다시 오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동참한다. 세 사람은 이감독의 촬영아래 광고를 만들어 은밀히 배포한다. 일주일 후, 킬러 사기단에게 S그룹의 대표 장회장을 죽여 달라는 의뢰가 들어오고 선금을 받게 된다. 그들은 돈을 챙겨 도망을 가지만, 의도와는 달리 장회장이 실제로 죽게 되면서 세 사람의 인생은 걷잡을 수 없이 꼬여간다.

 

키치적 상상력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이 작품은 총 5명의 배우가 다양한 배역들을 소화해내며 90분 내내 관객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겨울의 최고의 코미디 연극 ‘킬유? 킬미!’는 오는 1월 16일까지 대학로 PMC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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