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콘서트 무대에 오르다

기념일은 연인뿐 아니라 공연계에도 기분 좋은 설렘을 가져온다. 올해는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등을 맞아 뮤지컬 배우들이 뮤지컬 무대를 떠나 색다른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는 것. ‘설캉스’로 불렸던 긴 연휴가 끝났지만 섣불리 노하지 말자. 연인을 설레게 하는 기념일이 아직 남아 관객들을 반겨준다. 박해미, 홍지민, 양준모, 김소현, 차지연 등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의 콘서트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달콤한콘서트 Sweet Valentin’s day Concert
2월 14일 6시, 9시
The STAGE

 

양준모, 정상윤, 최현주, 차지연이 뭉쳤다. 오는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당일, 이들의 ‘달콤한 콘서트’가 6시, 9시 2회에 걸쳐서 펼쳐진다. 뮤지컬 배우들의 조합만으로 여는 콘서트는 흔치 않다. 이번 콘서트는 뮤지컬 개막을 앞두고 여는 쇼케이스나 특정 뮤지컬의 갈라 콘서트 개념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은 소극장 규모의 작은 무대인만큼 객석과 무대의 구분 없이 대화를 나누고, 친근한 이벤트로 배우와 관객이 서로 어울릴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뮤지컬 배우들의 무대 위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다. ‘Try to remember’, ‘Once upon a dream’ 등과 같은 잘 알려진 뮤지컬 넘버뿐 아니라 팝송과 영화음악을 들려준다. 또한 개성 넘치는 솔로 무대와 더불어 다양한 조합의 듀엣 무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 1월 대장정의 막을 내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이후 또 한 번 만나는 양준모, 정상윤, 최현주 이들의 조합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뮤지컬 3 DIVA 콘서트
2월 17일 7시 30분
영등포 아트홀

 

박혜미, 최정원, 홍지민! 말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디바 3인이다.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뮤지컬 팬이 아닌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세 명의 뮤지컬 배우들이 한 무대에 선다. 뮤지컬 팝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는 2월 17일 7시 30분 영등포 아트홀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 이 공연은 음악성과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에게서 나오는 뮤지컬 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드림걸즈’, ‘시카고’, ‘맘마미아’, ‘캬바레’ 등 세 배우가 출연했던 작품의 넘버는 물론, 에니메이션 ‘뮬란’의 OST, 사랑의 찬가 등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팝스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콘서트라 더욱 의미가 있다. 뮤지컬 팝스 오케스트라는 국내 최초로 뮤지컬 음악과 팝 음악을 전문으로 연주하고자 2002년 10월 창단됐다. 현재 클래식 음악전공자 및 실용음악전공자 50여명으로 구성돼 뮤지컬 OST 공연, 초청 연주회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소현의 스윗세레나데
3월 12일 6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 극장

 

화이트데이를 맞아 국내 최고 뮤지컬 여배우로 꼽히는 김소현이 콘서트 무대를 갖는다. 김소현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국내 초연 당시 크리스틴 역을 맡아 신데렐라로 떠오른 이후, 2009, 2010년 재공연 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더 이상의 크리스틴은 없다”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실력을 보여 왔다. 현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엠마’ 역에 캐스팅돼 공연 중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뮤지컬 넘버, 클래식, 뉴에이지 음악까지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김소현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게스트로 참여해 무대를 더욱 빛낸다. 이번 공연은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신청자에게 깜짝 프로포즈 기회를 제공하며, 공연 후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팬사인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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