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갑수, 남호선호사상과 낙태문제를 무대 위에

배우 김갑수가 대표로 있는 극단 배우세상이 태아성감별과 낙태에 관한 소재의 연극으로 관객과 만난다. 연극 ‘아름다운 인연(선욱현 작, 강영걸 연출)’은 남호선호사상과 낙태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며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일깨울 예정이다.

 

2001년 초연 당시 다소 무겁고 진중했던 공연에 비해 2011년 새롭게 태어난 연극 ‘아름다운 인연’은 예민한 주제를 쉽게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연극은 황씨 가문의 아들 낳기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문제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유쾌하게 그려낸다.

 

이번 무대에는 사물놀이 패거리의 신명나는 음악과 30명에 육박하는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관계자는 “연극계의 거장 강영걸 연출의 장점인 한국어의 말과 멋, 한국인의 몸짓 등을 살려 홍장군의 신명나는 한판 굿 놀이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김갑수는 연극 ‘아름다운 인연’에서 홍장군 역을 맡았으며 그의 아내인 연극배우 현금숙, 데뷔무대를 갖는 딸 김아리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관계자는 “2008년 공연 당시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았음에도 관객의 입소문을 통해 마지막 주 전회 매진사례를 기록하기도 했었다”며 “연출가와 배우 그리고 공연음악과 무대, 소품까지 모든 것이 그야말로 ‘아름다운 인연’이었다”고 전했다.

 

연극 ‘아름다운 인연’은 2월 16일부터 2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배우로는 김갑수, 김재건, 원미원, 이태훈, 현금숙, 최영인, 김아리 외 배우세상 단원들이 함께한다. 가격은 전석 25,000원이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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