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꿈꾸다] 서울 앵콜공연으로 다시 주목

지난 7월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초연된 [화성에서 꿈꾸다]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다시 선보인다. [화성에서 꿈꾸다]는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시상식에서 6개 부문(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음악상, 남녀주인공상) 노미네이트, 연출상과 음악상 2개 부문 수상 등 작품성으로 인정받은 작품. 특히 이 작품은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을 다뤄 로맨틱 코미디가 주류를 이루는 창작뮤지컬계에서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화성에서 꿈꾸다]는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이를 건축한 정조대왕의 꿈과 사랑을 그린 대형역사뮤지컬로 연출을 맡은 이윤택 감독의 노련미가 살아난 작품이다. 특히 무대 위에서 형상화된 정조의 화성축조과정, 혜경궁홍씨의 회갑연인 봉수당진찬례 재연은 그 자체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정조역은 지난해 [화성에서 꿈꾸다] 초연에도 출연했으며 [지킬 앤 하이드]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서 노련한 연기를 보여준 민영기가 맡았다.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는 [한 여름밤의 꿈] [크리스마스 캐롤] 등의 고미경이 정조의 할아버지 영조는 곽은태가 맡았다. 또한 정조의 사랑을 받으며, 실학과 의술에 능통한 인물, 장덕이 역은 [겨울연가] [미스터마우스] 등의 임강희가 맡았다. 이윤택 연출은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 초연을 올렸지만 충실한 이야기와 정조라는 매력적인 인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지방에서 초연을 한 [화성에서 꿈꾸다]가 기적적으로 서울에서 앵콜 공연을 갖게 됐다”고 말하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는 이번 서울공연 이후에는 하이서울페스티벌에 참가, 5월 4일~6일까지 경희궁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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