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 웃음과 감동! 싸.만.코 코미디 연극 ‘청혼’ 프레스콜 현장!
지난 9일 오후 3시 윤당아트홀 2관에서 연극 ‘청혼’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회와 기자 간담회 및 포토타임으로 구성됐다. 프레스콜에는 배우 김승환, 윤지민, 김정선, 김충근, 김학준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연극 ‘청혼’은 싸우고 만나고 사랑하는 우리의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다. 이 작품은 이웃사촌으로 지내던 소시만과 나공주, 남편이 죽은 뒤 슬픔에 잠긴 안성녀와 안성녀의 죽은 남편이 빌려간 돈을 찾기 위해 찾아온 강직이 등장한다. 이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연극 ‘청혼’은 미운정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려주는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다.
어느 날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고 소시만은 나공주에게 청혼을 하러 간다. 소시만은 억센 나공주를 보자마자 소심한 성격 탓에 청혼은커녕 땅 문제로 다투며 점점 극은 거칠어진다. 한편, 안성녀는 죽은 남편의 돈을 받으러온 강직에게 돈이 없다고 모레 다시 오라고 한다. 강직은 돈을 갚을 때까지 안성녀의 집에서 버티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아랑곳 하지 않는 안성녀와 티격태격 하다가 정이 드는 강직은 점차 사랑에 빠지게 된다.
기자 간담회에서 배우 윤지민은 “연극 ‘청혼’이 첫 연극이다. 많은 분들이 첫 연극에 대한 소감을 많이 물으신다. 긴장되고 설렌다. 스스로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땀 흘리며 연습에 매진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연극은 드라마나 영화와는 달리 진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어 좋다. 그동안 흘린 땀만큼 좋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강직 역의 배우 김승환은 암을 극복하고 첫 작품을 맡아 화제다. 김승환은 “초기에 암을 발견 못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다. 감회가 새롭다. 완전히 완쾌 후 이 작품을 하게 됐다.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가까이 만나게 돼 좋다. 연극은 드라마와 느낌이 다르다. 연극은 끝날 때 까지 땀과 정열을 느낄 수 있다. 두 달의 행복한 연습기간을 보냈다. 다시 관객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라고 전했다.
1인 2역의 배우 김충근은 한 번에 다양함을 보여줘야 하는 멀티맨 역이 부담되지 않냐는 질문에 “힘들지 않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김승환은 “여배우들이 키가 커서 깔창을 낄 생각이다. 깔창 협찬 부탁드린다”고 농담을 던져 장내를 폭소케 했다.
흔한 남녀 간의 멜로의 틀을 깨고 관객들에게 전율을 전해 줄 초강력 러브 코미디 연극 ‘청혼’은 오는 3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윤당아트홀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사진_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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